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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경제|재테크 > 경영/비즈니스 > 세상에 그저 사라지는 것은 없다 - 로렌스 셰임스, 피터 바튼 지음 현중 옮김 따뜻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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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그저 사라지는 것은 없다 - 로렌스 셰임스, 피터 바튼 지음 현중 옮김 따뜻한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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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2,000원
적립금액 : 20원
제조회사 : 따뜻한손
[중고][양장]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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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설명
 
 
[중고][양장] 2004 275p | ISBN : 8995378484 [상] 세계 최초로 홈쇼핑 사업을 선보인 멀티미디어 산업의 마이더스 피터 바튼의 삶과 성공 그리고 불시에 닥친 암과의 투병과정을 그린 자서전.성공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가, 환경에 따라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지는가, 그러나 노력여하에 따라 결과는 또 얼마나 비슷해지는가를 살필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획이다. 피터 바튼은 디지털시대 웰빙 라이프를 구가한 창조적 기업가다. 언더그라운드 그룹의 기타리스트, 아이비리그의 히피, 트럭으로 전국을 유람하는 스키 매니아. 나이 들어서는 주지사 관저에서 프랭크 시내트러의 노래를 반주하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사는 집의 굴뚝을 암벽 등반했으며, 007 시리즈를 쓴 이안 플레밍의 리조트에서 가족휴가를 즐기는 역동적인 자유인 ― 그의 화려한 삶의 편린을 짐작할 수 있는 일화들이다. 바튼은 유럽에서 음악을 공부하여 콘서트 피아니스트에 버금가는 실력을 갖춘 대기업 임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가 요구한 것은 단 하나. “연습을 멈추지만 않는다면 레슨을 받지 않아도 좋다. 다만 피아노는 네 삶의 일부로 남아있어야 한다.” “차고에서 연습하고 뒤뜰에서 벌어지는 바비큐 파티에서 연주회를 가지는” 록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는 것을 알고는 폴 매카트니가 연주하던 호프너를 구해줄 정도로 다정다감한 신사였다. 하지만 행운아 바튼에게도 불행은 예비돼 있었다. “늘 현재의 너 자신을 잃지 말아라”는 당부와 함께 건네준 기타가 아버지의 마지막 선물이 될 줄을 하느님은 알았을까?바튼가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할아버지도 45세를 넘기지 못하고 심장병으로 세상을 뜬 단명 가계였던 것이다. 불과 열세 살의 나이에 그는 눈 깜짝할 사이 “비교적 안락한 환경 속에서 아무런 걱정거리 없던 태평한 아이”에서, 돈에는 개념이 없는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소년가장이 되었다. “아버지는 다소 재산을 모았으나 철저하게 관리를 못해 남겨준 것이 별로 없었다. 허름한 집으로 이사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머니는 청구서 때문에 안절부절 하지 못했으며, 새로 드러나는 빚에 짓눌리다시피 했다... 난로가 고장나면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알아내야 했다. 차에 오일을 갈아야 하는 것도 내 일이었고, 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공범처럼 대신 사죄를 해야했다.”그러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아버지의 짧은 생애는 바튼에게 “축구 경기종료 직전 2분간의 추가시간 동안 필사의 노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절박한 삶을 살도록 만든, 생애의 가장 중대한 사건”이었다. 50년, 또는 그것도 안 되는 기간에 다른 사람들이 평생 누리는 삶의 가치를 압축하여 경험하도록 다그쳐온 요인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때부터 그를 지배한 인생관은 “200퍼센트 치열한 삶을 살자.” 바튼은 대학시절 반전데모에 앞장서지만, 평소의 “서두름의 철학”대로 컬럼비아 대학을 3년 만에 졸업하고 석사코스에 등록한다. “세계평화를 도모하고 가난한 나라들의 개발을 증진”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국제문제를 전공으로 택한 그는 만족스럽지 못한 학점 때문에 세계은행(IBRD)이나 IMF 이외에는 직장을 구하기 어렵겠다는 현실적인 벽에 부닥친다. 그는 하루아침에 보따리를 싼다. “현란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그런 기관들의 진짜 임무는 빈국들의 비용으로 부국들의 거대 기업과 은행이 지속적인 이윤을 낼 수 있는 기업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문자 그대로 “길을 질주하는 삶”을 택했다. 고물 트럭을 이동주택으로 개조하여 로키산맥으로 향했다. 목적은 거의 돈들이지 않고 실컷 스키를 타는 것. 리프트 비용을 벌기 위해 레스토랑 마당의 눈 치우는 일부터 장작 쌓기, 목숨을 담보로 한 묘기스키까지 닥치는 대로 일을 한다. 그러면서 터득한 교훈이 “실패할 것을 두려워해 시도를 하지 않는다면 평생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 바튼은 정치 컨설팅을 시작하여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를 당선시키고 자신은 주정부에서 권한을 휘두르지만, 비리 공무원 적발을 위한 FBI의 암행감찰에 반발하여 공직을 내던진다. 실질적 이유는 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다. 가족들이 생긴 뒤 그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면 거액이 든 돈 봉투를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부와 권력의 유혹에 주의를 주고,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충고하지만... 가난에도 함정은 있다. 극심한 가난은, 부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도덕성과 가치관을 갉아먹는다.” 그는 “사리사욕이 더 이상 나를 움직이는 모티브가 되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기 위하여”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하여 서른 한 살에 졸업한다. 다른 하버드 MBA들이 “경마에 부쳐진 경주마들처럼 초봉이 가장 높은 최고 입찰자들에게 자신을 팔” 때, 초봉을 제로로 정한 그의 선택은 케이블 텔레비전 회사. 1982년의 케이블 텔레비전은 가장 역동적이며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였다. 4년 뒤. 그는 세상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정확한 안목과 비전으로 홈쇼핑이라는 사업을 이 세상에 선보임으로써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이 회사는 2년 만에 판매액 10억 달러, 직원 4천 5백 명 규모의 사업으로 급성장했다. 생래적으로 “창업형 기업가”인 그는 회사가 안정궤도에 오르자, 1991년 리버티 미디어를 세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리버티는 아이디어를 가진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케이블운영자들 사이의 거래를 성사시켜줌으로써 “트럭에 실어야 할 만큼” 엄청난 돈을 벌어들인다. 이 돈으로 CNN, NTV,디스커버리 채널, 홈쇼핑 네트워크 같은 회사의 설립을 지원하여 상당한 지분을 확보한다. 리버티의 자랑은 재정적인 성공보다, “독창성과 열정이 믿음직하면 아이디어를 믿고 돈을 대주는 창의적 기업가들의 전당“이 되었다는 점이다. “허락을 받지 마라. 차리리 용서를 빌어라... 만약 실수를 각오한다면 가속페달에만 발을 올려놓아라.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하고 달린다면 우리와 같이 일할 자격이 없다.” 또 하나의 특징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그룹의 사원수가 고작 열여섯 명에 불과하다는 점. “비슷한 회사들을 보면 장군들은 넘쳐나고 수많은 졸병들은 여기저기서 바쁜 척하는 군대 같았다. 우리는 특공대였다.” 바튼은 1996년이 저물어가던 어느 날 저녁 파티를 연다. 태어난 지 45년 6개월 ― 아버지의 수명을 능가한 자축연이었다. 가족 병력인 심장병을 예방하기 위해 러닝머신 위에서 흘린 땀의 결과였다. 다음 해 만우절. 그는 리버티 미디어 사장직을 사임했다. “다음 정거장은 ―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에서 진정 공적인 이익에 충실한 ― 중진 정치가.”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AOL과 함께 전자상거래 회사들을 키우기 위한 10억 달러짜리 인큐베이터 창립을 논의한 것도 이 때였다. 그의 동물적 감으로는 “1997년의 인터넷은 1982년 당시의 케이블 텔레비전보다 전망이 밝고 규모가 큰 시장이었다.” 삶은, 그러나 그리 호락호락한 게임은 아니었다. 위암이었다. “무방비 상태에서 나도 모르는 동안 암의 공격을 받아, 거창한 설계도가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눈 깜짝할 사이 어느덧 나는 손발이 묶인 채, 건강을 기원하고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주업무가 되고 말았다.” 그는 암을 “원하지 않지만 공동의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룸메이트”로 규정하고, 다원적 종교관에 입각하여 돌연사를 면하게 해준 운명에 “순응”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삶을 정리할 시간을 주셔서.” 그에게는 미래가 없다.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현재뿐이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살고, 다시 살고, 기록하고, 다시 기록한다. 모든 과거의 일들은 여전히 현재 안에서 존재한다.” “내 선친도 유언을 할 기회가 있었다면 나와 똑같은 표현을 써서 똑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나는 한 평생 정말 열심히 살았다. 나는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했다’... 죽어가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그것은 정확히 같은 분량으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선물이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충분히 누린 사람만이 행복한 최후를 맞이할 수 있다. 웰빙의 완성은웰다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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