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92p

인간이 만든 동물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동물권리선언 시리즈」제3권『고등학생의 국내 동물원 평가 보고서』.세계에서 정의하고 있는 동물원이란 위락 시설의 의미뿐 아니라 종보전에 대한 의무, 야생동물 연구, 사람들 교육과 동물의 복지를 챙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정의한다. 그렇다면 현대의 한국 동물원은 어떠한가? 이 책은 이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하고자 집필되었다. 고등학생인 저자는 누구보다 철저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의 동물원을 평가한다. ‘동물원은 교육적인 공간’이라는 동물원 주장에 대해 학생이기에 가능한 저자의 더욱 냉철한 평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국내 9개의 주요 동물원에 대해 엄중한 잣대를 들이댄다. 달성공원, 오월드 주랜드, 서울동물원, 서울어린이 동물원 동물나라, 에버랜드 주토피아, 우치공원 동물원 등 국내 주요 9개를 평가를 시작한 이유와 평가 기준을 밝혀 동물원의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간다. 종보전에 역행하는 근친교배, 무차별 번식, 비전문적 직원, 동물의 조롱하는 동물쇼, 먹이주기, 타기, 매너 없는 관람객과 동물원 경영철학의 부재 등 동물원 복지와 경영철학까지 국내에서 반복되는 동물원의 총체적 문제 그리고 사연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동물에게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 반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