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남매의 눈으로 바라본 나이지리아의 현실!폭력적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소설『들려요? 나이지리아』. 1999년 런던 작가상, 2000년 스마티 상과 카네기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살해 위협을 피해 달아난 한 가족의 사연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독재와 내전, 폭력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아프리카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기자 아버지, 간호사 어머니와 함께 평화롭게 살던 샤데이, 페미 오누이. 군부독재에 대항하는 신문 기사를 써 군인들에게 미움을 받던 아버지 폴라린 솔라자는 부인이 죽자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려 한다. 아이들은 큰아버지의 도움으로 런던으로 몰래 밀입국을 시도하고,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런던에서 낯선 생활을 시작하는데…. 이야기 속에는 나이지리아를 비롯하여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 벌어지는 민주화 투쟁이 배경으로 등장한다. 또한 다국적기업에 의해 파괴되는 나이지리아의 환경을 지키고 민주적 사회로 이행하고자 활동했던 작가 켄 사로 위와의 이야기도 담겨 있다. 작가는 테러와 내전에 휩쓸려 고향을 떠나게 된 아이들이 다른 곳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샤데이의 경험을 통해 두려움에서 비롯된 거짓말이 미치는 나쁜 영향을 이야기한다.
베벌리 나이두베벌리 나이두는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자랐다.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했고, 영국으로 망명하여 요크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런던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야기> <무툴라는 못 말려>가 있다. <들려요? 나이지리아>로 1999년 런던 작가상, 2000년 스마티 상과 카네기 상을 수상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꿋꿋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소설로 그려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