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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성이 원칙이 되고 시민이 주도하는 민주주의를 통해

현실 너머를 숨쉬는 법, 미래가 없어도 희망하는 법을 배운다!

윤리성과 공공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제안하고 있는『미지의 민주주의』. 이 책은 칸트의 다양한 이념을 바탕으로 ‘공공성’과 ‘세계시민사회’ 그리고 ‘완전히 정의로운 시민적 정치 구성체’에 대한 개념을 밝히고, 그동안 주목하지 않았던 보편 윤리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본문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성찰성>에서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인간 보편의 능력이라고 정의하는 성찰성 이론을 인지적, 전략적, 시스템적, 규범적, 윤리적 차원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칸트의 윤리론을 바탕으로 한 ‘미지의 윤리’를 신자유주의를 대체할 새로운 이념으로 제안하고 있다.

2부 <시민적 사회>에서는 1부에서 설명한 성찰성 이론의 관점에서 국가-시장-시민사회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공공성 원리에 따라 유기적으로 연계된 시민 주도의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시장, 국가 중심의 거대 경제의 한계와 폐해를 수정하고 극복해 갈 방안으로 ‘중간 경제’라는 독창적 개념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3부 <미지의 민주주의>에서는 2부에서 제안한 시민적 사회의 실현을 위한 실천적 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현실의 한국 민주주의의 문제점과 그 원인들을 살펴보고, 그 방법으로 원칙과 과정으로서의 공공성을 지키고, 새로운 헌법기관인 ‘시민의회’라는 구체적인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김상준

196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다. 1980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 입학하여 ‘서울의 봄’과 ‘광주사태’를 겪고 운동권 학생이 되었다. 1981년 12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되어, 다음해 11월 강제 징집되었다. 군복무 중 수도보안사로 호송되어 학생운동 관련 조사를 받다 부상을 당해 1년간 여러 국군병원을 전전했다. 1985년 제대 후 1992년까지 인천, 구로의 공단 지역에서 노동운동을 했다. 1993년 뉴욕으로 유학하여, 뉴스쿨에서 석사학위(사회학)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사회학, PAUL F. LAZARSFELD FELLOW)를 받았다. 2001년부터 경희대학교 NGO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발표 논문으로 「중층근대성: 대안적 근대성 이론의 개요」(2007년 한국사회학회 논문상), “THE GENEALOGY OF CONFUCIAN MORALPOLITIK AND ITS IMPLICATIONS FOR MODERN CIVIL SOCIETY” 등이 있다.

* 저자 연락처 : 전화 010-6269-7001 / 이메일 SANGJU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