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서점 [ 가우디 임팩트 - 에스테반 마르틴 저 | 김현철 역

“가우디가 살해될 때 내가 그곳에 있었어!”
1926년 저녁 산책 도중 의문의 전차 사고로 죽은 가우디,
그리고 2006년 다시 시작되는 바르셀로나 연쇄살인 사건 간의 진실
1926년 6월 7일 오후, 산책 중이던 안토니오 가우디는 전차에 치어 중상을 입는다. 택시 세 대가 모두 환자 이송을 거부, 뒤늦게 신원미상자로 산타 크루스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사흘 후 바르셀로나 전체의 애도 속에 산토 토마스 병실 19번 침대에서 숨을 거둔다.
80년이 지난 2006년 6월 7일, 가우디가 죽은 바로 그날, 가우디의 최후를 기록한 일기장이 발견되고 일기장의 주인인 후안 히벨은 자살한다. 후안 히벨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실을 쫓는 손녀 마리아와 그녀의 남자친구 미겔. 그러나 할아버지의 마지막 고해성사를 담당했던 조나스 신부마저 의문의 암호 ‘β(베타)와 118(…)22’를 남기고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이어지는 의문의 죽음들과 두 사람을 바짝 뒤쫓는 죽음의 공포, 그리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가우디의 엄청난 비밀! 6일 안에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7일째 되는 날 마리아와 미겔 역시 죽음을 피할 수 없게 되는데…….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7개의 건축물 속에 숨겨둔 7개의 암호,
그리고 영원히 완공될 수 없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비밀을 파헤친다

의문 하나! 전차 사고로 죽었다고 알려진 가우디의 사고 기록을 살펴보면 ‘우측 늑골 타박상’이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하행선 전차가 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따져본다면 타박상은 좌측에 있어야 하는데…….
의문 둘! 바르셀로나가 낳은 천재 건축가 가우디 최대 걸작으로 꼽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 그러나 1882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로 1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공되지 못하고 있다. 죽는 순간까지 40년이 넘게 작업에 매달리면서도 끝내 완성하지 않은 마에스트로의 속뜻은 무엇일까?
의문 셋! 거친 질감으로 채석장이라고 조롱받은 카사 밀라, 해골 형상을 한 테라스와 가는 뼈를 연상시키는 기둥으로 흉물스럽다고 비난받은 카사 바트요, 마약 중독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버섯 문양을 조각한 카사 칼베트…… 격한 반대와 소송에 부딪칠 줄 알면서도 기발한 형태를 고집했던 이유는?

이 책은 “가우디는 살해되었다”는 가정 아래 그의 의문 가득한 삶과 죽음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팩션이다. 바르셀로나 전역의 가우디 건축물들이 별자리 형태로 지어진 점에 착안하여, 서양사의 건축 ․ 역사 ․ 수학 ․ 천문학 ․ 철학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르고 있다. 특히 가우디의 대표 건축물 7개 속에 숨겨진 7개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면서 알게 되는 가우디 건축의 비밀은 《장미의 이름》이나 《다빈치 코드》식의 지식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준다.

에스테반 마르틴

작가이자 편집자이다. 잡지 《역사와 인생 Historia y vida》를 만들고 《타라고사 일보 Diario de Tarragona》 등에서 근무했다. 2001년부터 리테라 북스 Littera Books 를 설립하여 일하고 있으며 라디오 방송국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안드레우 카란사 Andreu Carranza
소설가이자 방송인이다. ‘라 방가르디아’와 SER 방송국 등에서 근무했다. 《La tinta de la inmortalitat》(레쿨 문학상 수상), 《El desert de l'oblit》(리브레라 데브레 문학상 수상), 《Riu avall》(세바스티아 후안 아르보 문학상 수상), 《Anjub》(상트 조앙 문학상 수상) 등 카탈루냐어로 쓴 작품으로 다수의 문학상을 휩쓸었다.

1부 기사단 ｜ 2부 마에스트로 ｜ 3부 유물 ｜ 4부 거북이 ｜ 5부 세 번째 문에 있는 짐승 ｜ 6부 감마(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