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2003 471쪽 

 모두를 위한 호사품 - 현대 문명의 추구 오늘날 대중들의 호사품 소비는 가히 폭발적이다. 그러나 오늘날 호사의 개념은 극심한 모순을 띄고 있다. 누구나 향유할 수 있다면 그것이 어떻게 호사스러움인가? 사실 최고의 장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특별한 제품이라는 일반인들의 환상은 오직 광고에서만 존재하거나 아니면 패션쇼에 나오는 극히 일부의 물건에만 해당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계로 대량 생산해내는 상품 자체로는 근본적으로 특별함을 부여하기 힘들어졌다. 결국 내 것을 남의 것과 차별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제품에 관한 이미지나 가치로, 이것이 바로 기업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특별한 이미지, 남다른 가치를 부여하려고 애쓰는 이유이다. 그리고 광고와 마케팅이 이 말도 안되는 일을 실제로 가능하게 한다. 광고학 교수이자 영문학자인 저자가 경제, 사회,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역사적으로 호사품은 무엇이었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호사품 소비 열풍에 관한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다. 반짝이는 명품들의 마력에 속절없이 끌려가고 마는 우리 자신의 욕망을 솔직히 인정하면서 시작되는 이 책에서 현대 소비 문화의 최종 선택이자 종착지라 할 수 있는 호사품에 관한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소비와 그 이면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호사품 업계 종사자들과 마케팅 전문가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이다. 제임스 트위첼 - '광고와 문화'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세계 문화비평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저명한 문화사가이자 인문학자이다. 2001년 현재 플로리다 대학교 영문학과 교수이며, 미국 최고의 광고잡지〈Advertising Age〉의 자매지인 〈Creativity〉지에 고정 칼럼을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광고 관련 고전으로 알려진 〈Adcult USA〉와 〈Carnival Culture〉등 여러 권이 있다. 최기철 -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농화학과와 동대학원 그리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수료했다. 서울시 의전통역관, 문화방송 동시통역사, 안양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고, 2006년 현재 통역사, 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부자의 지갑을 열어라>, <럭셔리 신드룸>, <롱거버거>, <여자에게 팔아라> 등이 있다. - 차례 - 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호사스러움을 만끽하고 있는 미국인 2. 사회 현상으로 정착된 호사 취향 - 취향에 대한 고찰 3. 쇼핑을 하자 - 물질적인 꿈으로 가즉한 거리 4. 사치 호사품은 어디서, 누가 만드나? - LVMH와 콩드 나스트 5. 호사품은 어떻게 필수품으로 변하는가? - 광고의 효과 6. 셔츠에서 튤립에 이르기까지 - 호사품에 대한 명상 7. 라스베가스 만세! - 호사의 도시 8. 라스베가스에서 더 배울 것들 - 호사는 어떻게 종교적 예배의 대상까지 되는가 결론 - 호사에 대한 은근한 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