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p ISBN : 8985494228 

 저자가 새로운 공동체를 꿈꾸며 계획한 '실험학교'의 밑그림을 담았다. 농어촌 산촌에 아이들이 없으니 우리나라의 미래가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공동체학교가 중심이 되어 마을마다 밝은 웃음소리를 꽃피우게 하겠다는 저자의 야무진 꿈이 구체적인 모습으로 들어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가 잊어서는 안될 사항으로 저자는 몇 가지를 꼽는다. 첫째 아이들의 감각을 제대로 일깨워야 하고, 둘째 아이들 문화는 곧 놀이문화라는것, 셋째 끼리끼리 어울리게 해야 하며, 넷째 자유롭게 느낌과 생각을 드러내도록 부추겨줘야 한다는 점 등이다. 그러기 위해서 자연과 더불어 새로운 삶터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익히도록 하자는 것이 새로운 공동체 실험학교의 기원이다. 따라서 공동체학교는 교실이 따로 없고 삶터 전체가 교실이며 마을사람 전체가 선생님이되 각 분야별 전문가 선생님은 주인총회에서 뽑아 '장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된다. 결국 공동체학교가 중심이 되어 이뤄지는 마을은 모든 것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저자의 이 '이상적인' 꿈은 변산의 조그만 터에서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