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김치수의 평론집 <문학의 목소리>. 1966년 1월에 중앙일보 제1회 신춘문예 평론 부문 입상을 계기로 문단에 나온 저자의 40년 문단 생활을 정리하는 책이다. 치열한 분석 정신과 열린 사유, 대화적 상상력과 공감의 비평으로 한국 현대 문단을 이끌어온 평론가 김치수의 활동을 결산하며, 흔히 문단에서 4ㆍ19세대라 불리어왔던 문학적 세대의 족적을 함께 헤아리고 있다.
1부에서는 김치수의 문학 활동의 궤적을 통해 한국 현대 비평사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세계화 시대의 한국-한국 사회와 문화-다시 한국 문화와 문학이라는 복잡하고 유기적인 관계에 놓인 한국 문학의 위상을 점검하고, 그 나아갈 바를 제시하고 있다. 3부에는 우리 시대 문학의 거목들과 눈높이를 맞춘 13편의 작품 분석과 해석들을 담았다.
저자소개
1940년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문리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불문과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소설의 구조'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 입선으로 등단, 「산문시대」와 「68문학」 「문학과지성」 동인으로 활동하였으며, 1979년부터 2006년 2월 정년퇴임 시까지 이화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를 역임했다. 2010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문학의 목소리> <삶의 허상과 소설의 진실> <공감의 비평을 위하여> <문학과 비평의 구조> <박경리와 이청준> <문학사회학을 위하여> <한국소설의 공간> <현대 한국소설의 이론> 등의 평론집과, <누보 로망 연구> <표현인문학> <현대 기호학의 발전> 등의 학술서가 있다. 역서로는 르네 지라르의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 마르트 로베르의 <기원의 소설, 소설의 기원>, 알랭 로브그리예의 <누보로망을 위하여>, 미셸 뷔토르의 <새로운 소설을 찾아서>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1983, 평론 부문)과 팔봉비평문학상(1992), 올해의 예술상(2006, 평론 부문) 등을 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