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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예술|대중문화 > 미술이야기 >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 (정은미가 만난 그림 속의 여자들) - 정은미 지음 한길아트
미술|예술|대중문화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 (정은미가 만난 그림 속의 여자들) - 정은미 지음 한길아트 [중] 양장표지없음
소비자가 : 22,000원
판매가격 : 4,000원
적립금액 : 40원
제조회사 : 한길아트
모델명 : 9788988360516
[승10][양장] 2002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중고][양장] 2002 387쪽
 
책 소개 오르세 미술관의 한 전시실에는 1863년 같은 해 발표된 두 점의 누드화가 나란히 전시되어 있다. 카바넬의 <비너스의 탄생>과 마네의 <올랭피아>가 그것이다. 한 점은 그해의 누드로 꼽히며 나폴레옹 3세의 손에 구입되어 궁정생활의 온갖 화려한 영예를 누린 반면 다른 한 점은 퇴폐적이라는 낙인이 찍혀 온갖 비난과 욕설을 받으며 화가의 집에 처박혀 있어야 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 쪽이 퇴폐적이라는 걸까? 한껏 교태스런 포즈를 취하고 누운 비너스 쪽을 찍는 우리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만다. 퇴폐적인 <올랭피아>는 당시 파리를 완전히 뒤집어놓았다. 매춘부임에 틀림없는 여인이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몸을 하고 볼 테면 보라는 듯 관객을 쏘아보는 그 '뻔뻔한' 시선을 파리의 남성들은 참을 수 없어 했다. 하지만 당대의 평가와는 달리 미술사의 흐름은 마네의 손을 들어주었다. 당시로서는 그림의 대상이 될 수 없던 매춘부 계층의 여자를 사회에 속한 버젓한 계급이자 누드의 모델로 당당히 데뷔시켰을 뿐만 아니라 과거 수동적이고 성스러운 익명의 여성이라는 가식을 벗기고 현실의 여성을 주체적으로 그림이라는 무대에 세운 마네의 '진솔함'이 승리한 것이다. <올랭피아>에서 이상적인 누드의 개념은 완전히 붕괴되고, 보여지는 대상으로 존재하던 여성 모델의 이미지는 당당히 보여주는 존재로 탈바꿈을 시작한다.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는 이 두 그림의 엇갈린 운명을 시작으로 그림 속에 나타나는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미술사에 나타난 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그림과의 대화를 중개하는 화가 정은미는 말한다. 서양 미술사에서 만큼 여성이 고정 출연자로 빈번히 다루어지는 예도 없지만 그들이 주연으로 선 일은 전무하다시피하다고. 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 저자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다. 하지만 이 물음은 이 책 전체를 통해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통주저음을 이룬다. [모닝365 제공] 작가 소개 저자 | 정은미 962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우연히 시작한 그림 그리기를 평생 진로로 결정하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였다. 대학원 재학 중인 1985년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서른이 넘은 나이에 미국 유학을 결심,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에서 다시 회화를 공부하였다. 이를 계기로 한동안 한지를 매체로 시도한 미니멀리즘 계열의 추상 작업에서 구상 작업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그 동안 서울, 뉴욕, 베를린 등 국내외 1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기획 초대되었고, 미술시대제정 제5회 한국미술정예작가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여러 공공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명지전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실기와 이론 강의를 병행하면서 화가 겸 문화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몬드리안이 조선의 보자기를 본다면』,『화가는 왜 여자를 그리는가』,『아주 특별한 관계』,『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공저)』,『색채의 마술사 마티스(역서)』 등이 있다. 동아일보, 국민일보, 미술세계, 서평문화, 샘터 등에 문화칼럼을 기고했으며, EBS '여성특강', , '한영애의 문화 한페이지', KBS KOREA '초청 특강! 문화동행' 등 여러 매체에서 강의하였다. [예스24 제공] 목차 보여지는 여자 보여주는 여자 - 프롤로그 1. 남자의 여자 예술은 권력을 보여준다 - 가브리엘 데스트레 자매의 수상한 몸짓 비너스의 탄생 누드의 탄생 - 보티첼리가 꽃피운 관능의 르네상스 핑계대는 남자 아담 - 벨라스케스와 고개지의 화장하는 여인들 인간 앞에 벌거벗은 여신들 - 루벤스가 즐겨 그린 '파리스의 심판' 농염한 여인들의 심상찮은 단오놀이 - 용감한 환쟁이 신윤복의 아낙네 훔쳐보기 2. 사랑의 여러 얼굴 오늘 우리 결혼했어요 - 에이크가 그린 결혼증명서 '아르놀피니 부부 초상' 사랑이 있기에 살 만하지 않은가 - 카라바조가 포착한 사랑과 전쟁의 씨앗 아모르 겨울의 유혹 - 륌뷔르흐 형제의 붓끝에 퍼지는 촌부의 사랑가 쏟아지는 환희 속에서 성서 속의 엑스터시 신화 속의 에로티시즘 한 떨기 바람꽃 같은 그대 - 티치아노의 살을 녹여 그린 '비너스와 아도니스' 3. 미인은 어떻게 사는가 여색을 조심할지어다 - 브론치노의 현학적인 포르노그래피 '시간과 사랑의 알레고리' 미소가 만든 미스터리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네 그림에 붓을 던지마 - 뒤샹의 딴죽걸기 'L.H.O.O.Q.' 난 왜 소녀가 좋을까 - 로코코 미술에 나타난 귀족들의 별난 취미 화가의 여자 - 뮤주의 죽음을 예언하는 밀레이의 '오필리아' 4. 믿음은 나의 생명 관음의 자비 마리아의 자애 - 서구방의 '수월관음도'와 라파엘로의 '대공의 성모' 신이시여 어디로 가야 합니까 - 고흐의 문 없는 교회를 지나는 아낙의 발길 대지의 노래 - 지모신의 품에 안긴 프리다 칼로와 앙리 루소 5. 거기 이브가 있었네 내겐 너무 무서운 그녀 - 뭉크의 '마돈나' 요부의 탄생 - 구원인가 타락인가 모로의 살로메와 보스의 하와 벗으니까 이렇게 좋은 것을 - 야수의 들판에서 만끽하는 마티스의 원무 부드러움, 내 영원한 전략 - 오펜하임의 털로 된 아침식사와 오키프의 꽃 파리의 지붕 밑 블루, 레드, 화이트 - 르누아르, 로트레크, 드가가 본 세기말 여인의 초상 몽롱하게 치명적으로 - 당신을 노려보는 렘피카의 눈 6. 여자의 여자 슬픈 시작 - 최초의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내 안엔 내가 너무 많아 - 방황의 실험 카우프만, 방종의 실험 발라동 밥상만 차리던 당신, 이제 즐기라 - 주디 시카고가 초대하는 여성만을 위한 유쾌한 만찬 이 몸이 전쟁터가 될지라도 - 행동하는 페미니스트 바바라 크루거 기억의 분노 풍만의 포효 - 아픔으로 생명을 부화하는 루이즈 부르주아 나는 내 몸을 조각한다 - 오를랑의 엽기적인 성형 퍼포먼스 7. 어머니, 당신을 기억하며 그의 그림에서는 바순 소리가 들린다 - 서민 화가 샤르댕의 화폭에 담긴 일상의 깊이 어미개의 사랑 - 왕족 출신 화가 이암의 애견일지 임신한 그대가 좋아 - 아버니이고 싶은 클림트의 불길한 희망 자식을 가슴에 묻고 - 죽은 아이를 안은 투사 케테 콜비츠 전쟁 뒤에 남겨진 사람들 - 피카소가 느낀 한국전쟁, 치글러가 본 젊은 미망인의 슬픔 8. 거울 쥔 그녀 이래도 매력적인가 - 마그리트가 들려주는 언어의 또 다른 전설 그대가 있어도 그녀는 혼자다 - 호퍼의 눈에 비친 미국의 쓸쓸한 밤풍경 당신들의 마릴린, 마릴린 - 앤디 워홀과 오드리 플랙의 스타로 산다는 것에 대한 묵상 보라, 내 공주병을 - 타자의 바다를 항해하는 신디 셔머늬 셀프포트레이트 메커니컬 비너스 - 레제가 사랑한 투박한 미녀들 무엇을 위한 아름다움인가 - 너키 드 생-팔의 웅장한 반란 이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여자임이 즐거웠다 - 에필로그 도움이 된 자료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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