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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다큐멘터리 > 중국사 > 상경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 -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 더난출판
역사|다큐멘터리


상경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 -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 더난출판
소비자가 : 18,000원
판매가격 : 2,000원
적립금액 : 20원
제조회사 : 더난출판
모델명 : 9788984051423
[중고]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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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설명
 
 
[중고] 2003 563쪽 [상] 양장커버에 때가 묻음. "호설암이야 말로 봉건사회의 마지막 위대한 상인이다" - 노신 호설암(胡雪巖)은 19세기 후반 가난하고 비천한 출신으로 태어났으나 시대와 권력의 흐름을 이용해 거대한 재산을 형성한 거상이다. 그는 화려한 상술과 신비한 매력, 그리고 탁월한 인품으로 후대 상인과 경영인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후에 그의 공을 인정받아 청대 상인으로서는 전무후무한 1품관직을 받아 홍정상인이라 불렸다. 중국을 대표하는 상인인 호설암의 경영철학과 삶을 재조명한 <상경>은 14억 중국인들의 상술과 경영 정신을 일깨워준 전략서이다. 이익을 구하되 사람의 도를 잃지 않으며, 칼날에 묻은 피를 핥더라도 더러운 돈은 손대지 않는다는 것이 그 핵심이다. 저자 스유엔은 거상 호설암을 중심으로 펼쳐진 '상술'과 '상도'를 현대적 의미로 집대성하고 있다. 또한 개혁 개방 이후 불가사의한 속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기업과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전략이 담고 있다. 중국의 모든 상술과 경영 전략을 집대성했다고 할 만한 이 책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그 이상의 중국으로 접근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 이 책의 1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역사적 사건의 전개 순서와는 상관없이'상술'과 '전략'을 중심으로 쓰여졌다. 글의 구성은 '호설암 어록'과 '본문', 그리고 '상경에서 배우는 경영 정신'으로 나누어져 있다. 추천글 중국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깊이 있는 경영 정신을 가지고 있다. 최근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 경제는 이러한 ‘깊이’에서 그 힘이 발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중국 경제의 힘이 되고 있는 중국인의 경영 정신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술과 경영 전략, 인재 전략 등을 폭넓게 담고 있다. 중국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싶은 이들에게는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구자홍(LG전자 부회장) 경영경제서는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만큼 사업 환경 인식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책도 드물 것이다. 중국 사업 기회를 읽고자 하는 경영자뿐만 아니라 인사, 영업 등 경영 전략의 기본 원칙과 사업 운영의 지혜를 되새기고자 하는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이병남(보스턴컨설팅 부사장) 동아일보 '한국엔 상도(商道)가 있다면 중국엔 상경(商經)이 있다, 한국에 임상옥이 있다면 중국엔 호설암이 있었다.' 조선의 거상 임상옥을 그려 낸 최인호의 소설 <상도>가 250만부 이상 팔리면서 장안의 지가를 높이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사업을 하다 보면 아무리 애써도 능력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게 마련이다. 인재를 기용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파트너와 함께 하는 많은 일들이 놀라운 경략(經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백척간두에 서서 내리는 결정은 숨막히는 작업이다. <상경>은 이런 상황을 꿰뚫는 지혜를 명징하게 들려주는 경전이라 할 만하다. 그 경전의 주인공 이름은 호설암이다. 청대의 거상이자 현재 중국 사업가들의 우상이며 성인으로 일컬어지는 그는 사업가를 넘어 중국의 상도를 이룩한 영웅이다. 탁월한 용인관과 시세를 활용하는 시국관, 정부(政府)를 자기 편으로 만드는 관상관, 지모와 재빠른 행동의 모략관, 시장을 만드는 영업관, 성실과 신의를 바탕으로 한 처세관으로 과감하게 일을 성사시킬 줄 아는 거물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웅변이 소중한 것은 차가운 경영기술만으로는 명쾌하게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원칙과 정신으로 밝혀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큰 지혜를 들려 준다는 점이다. 그 지혜는 무엇인가? 상인의 도가 '동명'(洞明·洞이란 꿰뚫음이요, 明이란 분명함이다), 즉 세상사를 헤아리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살피는 데 이르러야 한다는 것이다. 종래 서양의 과학적 지식이나 테크닉들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며 말끔하게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은 경영이론에 사람이 치우쳐 있었기 때문이다. 총18장으로 이뤄진 상경은 차원 높은 상술과 상도의 비밀을 하나씩 조목조목 풀어 준다. 호설암과 임상옥은 일치하는 점이 많다. 첫째, 똑같이 19세기를 살았으며 가난한 집안 출신이지만 온갖 풍상을 견디고 당대 최고의 거상이 된 역정이 너무나 흡사하다. 둘째, 임상옥이 홍경래의 난을 겪어야 했다면 호설암은 태평천국의 난을 겪으며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셋째, 임상옥은 자신의 인삼을 모두 과감하게 불태우는 지혜로 거상으로 발돋움했고 호설암은 가진 돈 전부를 왕유령에게 주는 인연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넷째, 임상옥이 구제염을 굶주린 백성에게 나누어 주었듯이 호설암은 약으로 전란과 대란 후에 질병으로 시달리는 백성에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다섯째, 임상옥은 죽을 사(死), 솥 정(鼎), 그리고 계영배로 삶의 지침을 삼았고, 호설암은 성신(誠信)을 삶의 지침으로 삼았다. 따라서 두 사람의 정신은 실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맞닿아 있다. 무엇보다도 '이익'을 형성하는 기본 가치에 있어 '돈'보다는 '사람'을 중시하고 있다. 임상옥은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고 했다. 호설암은 "친구를 한 명 더 사귀면 길이 하나 늘어나지만 적을 한 명 더 만들면 담장이 하나 더 생긴다. 인간관계가 금전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접점만큼 그 차이도 분명하다. 바로 지략과 상술의 다양함과 정교함이다. <상경>이 소설이 아닌 '경영 전략서'로 가치를 가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본주의를 공룡으로 만든 유전자가 '유태인의 상술'이라면 '동양인의 상도'는 병든 공룡을 대체할 새로운 유전자가 될 수도 있다. 바야흐로 미래의 역사를 지배하려는 중국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 호설암은 중국의 힘과 경영정신을 집대성한 인물로서, 순간순간 현명한 결단을 내려야하는 우리에게 탁월한 전략뿐 아니라 지혜로운 '동명'의 길로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윤윤수 (FILA 코리아 대표) ( 2002-03-09 ) 매일경제신문 한국에 <상도(商道)>가 있다면 중국에는 <상경(商經)>이 있고 한국에 거상 임상옥이 있다면 중국에는 호설암이 있다. 소설 <상도>의 주인공인 임상옥과 중국 경제인들이 성경처럼 읽는 <상경>의 주인공 호설암은 서로 많이 닮은 인물이다. 우선 두사람 모두 실존 인물이다. 또 두사람은 모두 상인이 천대받는 문화권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존경받는 상인의 표상이된 사람들이다. 호설암은 19세기 초반 중국의 상인이다. 군량미 병기 등을 국가에 납품하는 군납으로 돈을 벌어 금융업에까지 진출했던 그는 중국에서 최초로 근대적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물건을 판 상인이었다. 일종의 신문이라고 할 수 있는 신보에 광고를 했고, 택배판매를 시도했으며, 외국상인들과의 거래를 통해 세계화를 실현했다. 그는 또 투철한 국가관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국가와 사회에 수많은 공헌을 해 14억 중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경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가 유명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상경> 때문이다. 호설암의 상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유태인을 능가한다는 중국 상인들의 경전으로 떠받들어지고 있다. 이 <상경>이 더난출판사에 의해 최근 국내에 출간됐다. 책에 수록된 수많은 비법 중 몇가지를 살펴보자. 호설암은 '치욕을 참고 무거운 짐을 감당하라'고 가르친다. 장사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이 '지신(砥身)'이다. 강해지기 위해서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는 것이다. 치욕마져 견디어 낼 만큼 자신을 갈고 닦아야 거상이 된다는 뜻이다. '티 없는 돌과 티 있는 옥의 차이를 구별하라'는 구절도 눈에 띈다. 이 말은 '큰 재목은 크게 쓰고 작은 재목은 작게 쓴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무조건 뛰어난 인재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마음대로 부리는 '진인(盡人)'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호설암은 '세력을 얻으면 반드시 이익이 따라온다'고 가르쳤다. 즉 관(官)의 권력을 잘 활용해야만 큰 상인이 된다는 뜻이다. 그는 장래를 기약할수 있는 인사를 지속적으로 돕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지모와 책략을 제공하면 반드시 큰 이익이 돌아온다고 말한다. 흩어진 힘을 모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만이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이처럼 권력을 활용하면서도 끝까지 고상한 신념을 지키는 '견신(堅信)'도 강조한다. <상경>에 드러나 있는 호설암의 경제철학은 신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들로 가득차 있다. 이익을 구하되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 자세는 "처음부터 빈손이었으니 마지막에 잃을 것도 없다"는 무욕의 철학에서 나온다. 그는 또 명예와 의리 없이는 돈을 벌 수 없다고 가르쳤다. '의로운 곳에서 재물을 구하는 사람이 진짜 상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상경>에서는 칼날에 묻은 피를 핥을 정도의 배짱도 요구한다. 큰 상인이 되기위한 조건 중 남다른 기백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자신 역시 대단한 빼짱의 소유자였다.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관군에게 쫓기던 무리들과도 금융거래를 했을 정도다. 만약 들통났을 경우 함께 역적으로 몰릴 것이 분명했지만 '큰 위험에 큰 돈이 따른다'는 진리를 놓치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은 각 장마다 감칠맛나는 사례와 고사들이 담겨있어 읽는 재미도 상당하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고개를 끄덕거리게 하는 중국 거상의 면모가 놀랍다. - 허연 기자 ( 2002-03-09 ) 문화일보 중국 화동상권의 중심인 상하이(上海)는 곧잘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으로 등장한다. 푸둥(浦東)지역의 고층빌딩군은 그런 위상을 웅변하는 증거로 거론되는 단골손님. 하지만 그것만으로 상하이의 저력을 설명하기에는 뭔가 모자란다. 누대에 걸쳐 형성된 ‘상도(商道)’가 빠졌다. 장쑤(江蘇)·저장(浙江) 지역까지 포괄하는 중국 최대의 상권을 일궈온 힘이 무엇인지가 보태져야 한다. 중국의 체제가 봉건, 시장경제, 사회주의로 변화하는 와중에서도 그들의 기질이 탁월한 상황 적응력, 실용적인 태도, 빠른 정보에 대한 집착 등으로 굳어진 연원을 살펴야 한다. 한편에선 “대륙기질은 사라지고 돈에 환장한 풋내기만 남았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지만, 그들의 상도가 현재 중국 경제의 밑천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상인의 전범’으로 회자되는 인물이 19세기말 중국 중·남부의 상권을 장악했던 후쉐옌(胡雪巖)이다. ‘중국의 거상(巨商)’, 혹은 ‘아상성(亞商聖·성인에 버금가는 상인)’으로 불린다. 그는 태평천국의 난 등 개혁의 혼란 속에서 청나라 조정에 거액의 자금을 지원해 사업적 이익을 얻었고, 양무운동이 일어나자 서양상인들의 차관을 끌어들이는 등 시대변화를 상권확대로 활용했던 뛰어난 사업가였다. 청나라 때 금융기관 역할을 했던 전장(錢莊)과 전당포를 이용해 대륙적인 금융망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호경여당’이란 약국체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후세가 그를 흠모하는데는 성공한 사업가로서의 능력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탁월한 인품, 의리를 중시하는 호협(豪俠)의 기질이 그에게 있었다. 그래서 루쉰(魯迅)은 그를 두고 “봉건사회의 마지막 위대한 상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책은 중국의 인기 저술가 스위안(史源)이 후쉐옌이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그의 경영철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다. 후쉐옌의 삶과 사업에 읽힌 에피소드에서 현대 비즈니스의 기법으로 발전시키거나 교훈이 될만한 항목을 찾아 정리해놓았다. 전장의 수금원으로 일하다 곧 관직나갈 사람을 찍어 미리 투자한뒤 자신에게 ‘보답’이 돌아오기까지 수년을 기다린 일화에선 ‘사람을 얻기 위해선 기다려야 한다’는 지침을 얻고, 태평천국의 난이 실패한뒤 관군의 조사가 있을 것임을 알면서도 반도들의 돈을 받아들여 사업확장의 기회로 삼은 예에선 ‘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다’는 중국 상인의 배짱을 드러내놓는 식이다. 중국 상도의 핵심 덕목이 된 후쉐옌의 언명들도 실감있게 전해진다. ‘상인이란 공명정대한 방법으로 남의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오되, 상대방으로 하여금 즐거운 마음으로 주머니를 열게 해야 한다’, ‘손님은 부모를 모시듯 해야 한다. 먹고 입는 것이 모두 고객에게서 나온다’ 등을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고금(古今)을 넘나들며 후쉐옌의 처세와 유사한 사례를 찾아 전하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폭넓게 중국 상인사를 산책하는 느낌을 준다. 중국 상인들의 경영비법을 망라한 것이다.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을 중국상인으로부터 풀어가겠다고 작심한 독자라면 비켜가기 힘든 정보들이다. 김태성·정윤철 옮김.(작품성 ★★★ 대중성 ★★★★) - 오승훈 기자 ( 2002-03-08 ) 조선일보 `상업의 경전`이라는 의미의 대담한 제목을 단 책이 나왔다. <상경>(商經)이라는 제목으로 작년에 중국에서 나와 우리말로 바로 번역된 이 책은 19세기 말 중국의 거상 호설암의 경영 철학과 정신을 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쉽고 재미있게 풀고 있다. 이 책에는 손이 활발하고 민첩해야 한다는 수활(手活), 스스로 마음을 갈고 닦으면 강해진다는 지신(砥身), 대세에 순응하고 이를 부린다는 임세(任勢) 등, 한자 두 글자로 표현되는 18가지의 비방이 설명되어 있다. 특히 용모(勇謨)라는 비방은 우유부단해서는 안된다는 용(勇)자와 남이 알지 못하는 전략을 뜻하는 모(謨)자가 만나 이뤄진 성어로서, 모가 용의 근거가 되고 용이 모의 추진력이 된다는 해석이 재미있다. 이 책의 묘미는 이런 자구들을 앞에 내놓고 이를 호설암의 사례 뿐만 아니라 현대 중국 및 동서양의 유명 사업가들의 다양한 사례들을 적소에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용모에 대해서도, 호설암의 생사 사업 이야기, 붉은 자본가란 별명을 가진 냉전시대 동서무역의 대가 하머의 이야기, 선박왕 로빅의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각기가 하나의 장을 이루는 모두 18개의 큰 가르침은 세분되어, 완전한 인재는 없으나, 티없는 돌보다는 티 있는 옥을 써야 한다는 용병술부터, 적을 만들기는 쉽지만 없애기는 어렵다, 왜 아이스크림 장사를 겨울에 시작해야 하는지 등의 많은 작은 가르침으로 연결되어 있어 더욱 구체성을 띠고 독자에게 다가온다. 그런데 너무 많은 교훈들이 동시에 제시되다 보니 그들간의 상충성 문제가 있고, 이를 어떻게 경중을 가려 취사선택할 것인가는 여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그리고, 물론 당시의 봉건적 사회 조건의 반영이겠지만, 관(官)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현재의 시장경제 상황에서는 적절히 할인해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에서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중국인의 상관습을 이해하는데 있어 이 책은 다른 책들이 주지 못하는 것들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책이 바로 작년에 중국에서 출간되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고, 책 곳곳에 현재 중국의 유명한 기업가의 사례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도 그러하다. 현대 중국의 뿌리라 할 근세 중국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이 책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읽어 나가는 사이에 저절로 얻어진다는 점도 추가적 이점이라 할 것이다. 한편, 18가지의 지침을 중심으로 좀더 콤팩트한 책을 내었다면 성미 급한 한국의 독자에게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제목을 상경이라고 무게 있게 붙이다 보니 600쪽 가까운 분량이 필요했으리라. - 이근(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2002-03-09 ) 중앙일보 19세기 조선에 소설 '상도(商道)'의 주인공 임상옥이 있었다면 비슷한 시기 중국 청나라엔 이 책 '상경(商經)'의 주인공 호설암(胡雪巖)이 있었다. 호설암은 중국의 문호 노신이 "봉건사회의 마지막 위대한 상인"이라고 칭송한 인물. 그의 인생과 경영철학을 일화 중심으로 살펴본 이 책에서 상도(商道)와 상술(商術)이 조화를 이룬 경영자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중국 고대의 거상 여불위와 오늘날 홍콩의 거부 리카싱(李嘉誠)의 이야기 등도 곁들여 경영자 열전(列傳)으로도 읽힌다. ( 2002-03-09 ) 파이낸셜뉴스 오늘날 세계 경제는 거대한 유대인 네트워크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1세기에는 중국-대만-홍콩을 거점으로 하는 중화(中華) 네트워크가 세계경제의 또다른 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스유엔의 <상경(商徑)>은 중국 경제의 힘이 되고 있는 중국인의 경영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술과 경영전략, 그리고 인재전략을 폭넓게 담고 있는 지침서다. 이 책은 청나라말 ‘홍정상인’으로 불렸던 거상 후수에옌을 중심으로 ‘이익을 구하되 사람의 도를 잃지 않으며 칼날에 묻은 피를 핥을지언정 더러운 돈은 손대지 않는다’는 중국인의 독특한 상술을 보여준다. <상경>의 정신은 ‘상술’과 ‘상도’의 집대성이다. 이 책의 주인공 후수에옌은 집안이 가난해 독학으로 문필을 조금 익혔을 뿐이지만 화려한 상술과 신비한 매력, 그리고 탁월한 인품으로 후대 상인과 경영인들에게 숭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그는 고대로부터 전해지는 지모와 사상의 이치를 꿰뚫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상업 수완을 발휘하여 성패 득실의 이치를 집대성했다. 항주를 거점으로 한 그의 전장은 26곳에 점포를 개설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그 이익을 토대로 환전상·찻집·견직물 가게·약방 등 사업을 다각화했다. 게다가 그는 상해의 ‘신보’에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근대적인 마케팅의 개념을 처음 도입했으며, 당시로는 획기적인 배달에 의한 약판매도 전개했다. 저자는 “후수에옌의 성공은 무엇보다 상인으로서 갖춰야 할 4가지 덕목인 ‘지인용신(智仁勇信)’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성공한 상인임에도 불구하고 돈과 여자, 욕심과 감정 사이에 아주 적절하고 합리적인 한계를 두면서 매우 융통성 있는 비즈니스를 전개했다”고 평했다. - 노정용 기자 ( 2002-03-07 ) 한국경제신문 청나라 말기의 전설적인 거상 호설암. 너무 가난해서 학문을 따로 익힐 처지가 못됐지만 독학으로 글을 배우고 스스로를 최고로 키운 인물. 타고난 인품과 화려한 상술로 근대의 상성(商聖)이 된 그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홍정상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홍정상인이란 1품 관직을 상징하는 붉은 산호 모자에서 비롯된 말. 최근 소개된 <상경(商經)>은 그의 비즈니스 정신과 성공 과정을 집대성한 책이다. '14억 중국인의 경영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이라는 부제처럼 사상적 깊이와 전략적 지침이 동시에 담겨 있다. 그의 어록과 실천사례, 관련 지식을 정리한 글상자, 상경에서 배우는 경영정신, 기록사진 등도 일목요연하게 들어 있다. 저자는 중국작가협회 회원으로 고전과 역사를 바탕으로 중국인의 지혜·처세술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그는 호설암의 성공 비법에 대해 지인용신(智仁勇信)의 네가지 덕목을 완비하고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요약한다. 인재의 쓰임을 잘 아는 용인관, 시세를 잘 활용하는 시국관, 과감한 지모와 재빠른 행동을 앞세우는 모략관, 시장을 조정하고 만들어가는 영업관, 폭넓게 통찰하여 지리와 정세를 파악하는 처세관 등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는 것이다. 특히 '티 없는 돌과 티 있는 옥의 차이를 구별하라-세상에 완전한 인재란 없다' '믿음만큼 인재를 보호하는 수단은 없다-큰 재목은 크게 쓰고 작은 재목은 작게 쓴다' '적을 만들면 담이 하나 더 생긴다' '칼날에 묻은 피를 핥는다' 등의 호설암 경영론은 현대 비즈니스에도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경구들이다. 이같은 경영철학 위에서 그는 상하이의 '신보'에 대대적인 광고를 싣는 등 근대적인 마케팅 개념을 일찍 깨우쳤고 배달판매망까지 갖춰 대륙뿐만 아니라 유럽과의 글로벌 상권을 장악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중국인의 경영정신을 가장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들의 상술과 경영전략,인재 전략 등을 폭넓게 담고 있는 책"이라며 중국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고 싶은 이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 고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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