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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문학평론 > 시문학 > 행복한 순례자 - 최남순 수녀 시집 사람과사람
문학|시|문학평론


행복한 순례자 - 최남순 수녀 시집 사람과사람
소비자가 : 5,000원
판매가격 : 1,000원
적립금액 : 10원
제조회사 : 사람과사람
모델명 : 9788985541619
[중고] 2001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중고] 2001 134쪽 [중] 속지 조금 변색됨. 책 소개 <출판사서평> 악성 길리암-바레씨 증후군이란 희귀한 병으로 식물인간이 되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노수녀가 투병 중에 쓴 시를 모아 [행복한 순례자]란 시집을 펴냈다. 교정대상을 받을 만큼 오랫동안 교도소를 드나들며 사형수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려 애쓴 수도자였지만, 정작 자신에게 다가온 죽음의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더욱이 길리암-바레씨 증후군이란 병은 완쾌되더라도 갓난아기처럼 모든 것을 처음부터 배워야 하고 그녀 역시 6년이 지난 지금도 걸음걸이나 손놀림이 어눌하다. 그런데도 그녀는 자신을 찾아온 고통을 "하느님 앞에 혼자 받는 커다란 사랑의 선물"이라고 고백하고 있다. 참으로 수도자다운 진솔한 신심이다. 죽음이란 딱딱하고 질긴 고치 속을 빠져나와 훨훨 공중을 날으는 아름다운 하얀 나비처럼 육체란 누더기 옷을 벗고 영원불멸의 눈부신 꼬까옷으로 갈아입는 것 그리하여 죽음은 죽도록 아픈 것인가 죽음 앞에는 누구나 흘로이며 아무도 동행해 줄 수 없는가 보다 - "죽음이란" 중에서 김남조 시인이 부친 "시집 머리에"의 한 구절을 보자. "수녀님은 남다른 고통을 부여받아 살아오면서, 마치 누에고치가 스스로의 몸을 담은 집을 헐어 길고 긴 실타래의 명주실을 뽑아 내듯 詩라는 한 예술로 생산해 온 사실이 특이하고도 감동적이다. 그의 신앙이 어린이같이 천진하고 유순한 의탁이며 바람이나 시냇물처럼 자연스럽게 순리의 흐름으로 솟았음을 느낄 수있다." 지은이는 시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수도자이다. 세상에서 가장 맑고 순결한 영혼을 가진 수도자가 정작 자신이 겪은 고통을 한 편의 시로서 들려줄 때, 우리는 가슴 한구석이 뭉클함을 느낀다. 투병일기의 한 대목(5월 17일)을 보자. 순간,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통곡하는 듯한 울음까지 우러났다. 참으로 일생 동안 그처럼 기막힌 울음은 처음이었다. 때마침 지나던 간호사가 그 광경을 목격하고는 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수간호사님이 내게 물었다. "수녀님, 지금까지 아주 기쁘게 잘 계셨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우셨어요?" "십자가 위에서 고통 당하시는 예수님을 만났어요" 그때 나는 많이 지쳐 있었다. 하지만 하느님의 절정의 사랑을 체험한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그 거룩한 분위기가 너무나 생생하게 되살아나 쏟아지는 눈물을 어쩌지 못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최남순 지은이 최남순 크리스티나 수녀는 인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국문학과를 중퇴하고 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수녀로서 가톨릭교리신학원을 졸업했다. 본당선교를 거쳐 오랫동안 교도사목에 종사해 왔다. 대통령 표창과 교정대상을 받았으며, 한국가톨릭문인협회 회원이다. 시집으로는 "하느님의 시간표"가 있다. 목차 1. 큰 바다이게 하소서 2. 십자가의 길 3. 하나의 촛불로 4. 행복한 순례자 5. 영혼의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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