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 정주 시인이 우리나라의 옛 성 스물두 곳을 직접 올라가 보고 성을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자연과 역사를 담담히 적어놓은 여행기이다.책을 열면 시원한 사진 속에서 우리나라 여러 지방의 특색 있는 산성들이 펼쳐져 있고, 성을 찾아가는 시인의 감성이 단아한 문장 속에 드러난다. 우리 문화유산 중 아직 사람들의 관심이 많지 않은 옛 성들을 찾아보았다는 것이 이 책의 중요한 의미가 된다. 아울러, 옛 사람들이 정성껏 쌓아올린 성벽들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가 처해있는 역사적, 환경적 문제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거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