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문화 연구 전통 아래 쓰여진 이 책은 사회적 행위로서의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 제작과 소비, 쾌락과 의미 등에 대한 연구가 문화 자체의 작용에 대한 연구라는 큰 틀 속에 통합됨을 보여 준다. 그 동안의 영화 연구를 지배한 것이 미학적 분석이었다면 여기서는 영화를 오락으로서, 내러티브로서, 문화적 이벤트로서 연구하기 위해 이러한 전통과 결별한다.
저자는 다양한 방법론을 원용해 대중 영화가 창출해 내는 의미가 관객과의 상호 작용에 의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함으로써 기존의 '미학 지상주의'적 접근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고전 영화'들을 범례로 드는 기존의 영화 이론서와는 달리 <델마와 루이스>, <터미네이터> 등 우리 관객들에게 친숙한 영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목차 1. 극영화 산업
2. 제7의 예술에서 사회적 행위까지 - 영화 연구의 역사
3. 영화 언어
4. 영화 내러티브
5. 영화 관객
6. 영화, 문화, 그리고 이데올로기
7. 영화 분석의 실제
작가소개
그래엄 터너 (Graeme Turner) - 현재 퀸즈랜드 대학의 영문학과 교수이며 대중 문화 연구자이다. <호주 문화 연구 저널 Australian Journal of Cultural Studies>, <문화 연구 Cultural Studies> 등의 편집 위원을 역임했고, 문화 이론을 바탕으로 대중문화, 문학, 그리고 영화와 텔레비전에 대한 많은 글들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책으로는 <호주의 미디어 The Media in Australia: Industries, Texts, Audiences>(1992), <영국 문화 연구 British Cultural Studies: an Introduction>(1990), <호주 텔레비전 Australian Television: Programs, Pleasures and Politics>(1989), <오즈의 신화 Myths of Oz: Reading Australian Popular Culture>(1987) 등이 있다. 또한 <호주 문화 연구 저널>, <문화 연구>, <동서 영화 저널 East-West Film Journal>을 비롯한 여러 저널에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영기 -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 영화전문계간지 <필름 컬처>의 편집위원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상식 밖의 과학사>가 있고, 옮긴책으로 <대중 영화의 이해>, <히치콕과의 대화>, <비열한 거리 - 마틴 스콜세지: 영화로서의 삶> 등이 있다.
임재철 -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필름 컬처>의 편집 주간이다. 옮긴 책으로 <대중 영화의 이해>, <비열한 거리 -마틴 스콜세지: 영화로서의 삶>이, 함께 지은책으로 <알랭 레네>, <오슨 웰스>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