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편주문판매 실적이 우수한 농어촌 특산품 생산업체 30곳의 창업 이야기와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맨손으로 시작해 자수성가했다. 보통사람으로서는 견디기 어려운 시련과 좌절을 겪고 오늘에 이르렀다. 창업자로서 피와 땀으로, 혹은 강렬한 의지와 집념으로, 때로는 개척자적인 탐구정신으로 역경을 극복했다.
그들은 버려진 산야를 개간해 유기농법으로 더덕과 치커리를 심고, 대추나무를 키우며 감과 매실, 솔잎 따위로 식초나 차를 만들고 있다. 김과 미역의 양식으로 어촌의 경제를 살리는가 하면, 환경 파괴로 사라져 가는 민물새우와 참게 따위를 잊혀져가는 전통식품을 되살리고 있다. 그러한 노력으로 개발한 지 10년이 채 안된 상품을 팔아 연간 수억 원에서 수십 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영농후계자는 물론 IMF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귀농 희망자들에게 농어촌에서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알려 주고 성공의 비결을 제시한다.
목차 1. 농산품업체 I
종묘대제 제주로 쓰이는 가야곡 왕주/ 뱃속 청소해주는 광양 매실농축액/ 애향심이 빚어낸 동상 감식초/ 삼백의 고장 명물 상주 곶감/ 차와 약으로 마시는설악 치커리/ 으뜸농산물품평회에서 3연패한 안동 대추/ 노화 방지에 특효 있는 영동 솔잎엑기스/ 3대째 이어온 주왕산 벌꿀/ 진시황이 구하려던 영약 진도 구기자/ 공해시대의 건강 음료 화개 녹차
2. 농산품업체 II
백제삼의 전통을 이어받은 금산 인삼/ 남도의 별미식품 돌산 갓김치/ 이태조에게 진상했다는 순창 고추장/ 모든 맛의 근원인 영양 메주/ 개척민들이 만들었던 울릉도 호박엿/ 맛으로 승부하는 의령 조청/ 태양 건조를 자랑하는 진안 표고버섯/ 중금속 해독에 최고인 판교 도토리묵가루/ 전통식품 1호로 지정받은 합천 한과/ 유기비료로 재배하는 횡성 더덕
3. 수산품업체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기장 미역/ 흙에서 핀 꽃 나주 토하젓/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대천 김/ 반제품 숙성이 특징인 속초 명란, 창난젓/ 기운을 복돋아주는 영광 굴비/ 전국 판매고 1위를 고수하는 완도 해산물세트/ 그 날 잡아 그 날 말리는 울릉도 오징어/ 하늘과 동업하는 인제황태/ 보기만 해도 밥맛이 나는 임실 참게장/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조류로 키우는 진도 돌미역
작가소개
이기열 - 30년 가까운 세월, 월간 ‘정보와 통신’ 편집장으로 일하며 도약 연대의 정보통신과 발걸음을 같이했다. 1995년, 도약 연대의 정보통신 발전 비사인 ‘소리없는 혁명’을 집필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IT 분야에서, 농어촌에서, 세일즈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를 논픽션 작품으로 엮었다.
2004년, 휴대전화를 개발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뻗어 나가는 벤처기업가의 치열한 삶과 디지털시대의 문자인 한글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는 장편소설 ‘천지인’(전 3권)을 발표했다.
2006년, 우리나라 정보통신 125년의 역사에서 주요 사건과 인물 33편을 골라 이면사 중심으로 정리한 ‘정보통신 역사 기행’을 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