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을 타고 바람같이 정글을 누비며 왕자로 군림하던 타잔을 기억하시나요? 누구나 “아오아오아~.”를 외치며 외가닥 줄에 의지해 몸을 날린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떠올릴 수 있는 정글은 재미있고 신나는 모험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수억 년의 세월동안 원시의 자연을 지켜온 열대 정글은 각종 희귀 동식물들과 곤충들이 살아 있고, 자연과 상생하는 전통적 삶의 방식을 이어가는 원주민들이 살아 있는 생명이 가득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두기는 친구 유나와 함께 생태 사진가인 삼촌을 따라 세계에서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찾아 말레이시아 타만네가라 정글로 열대 정글 트레킹을 떠납니다. 정글 안에서 두기와 유나는 희귀한 동식물들에 신기해하기도 하고, 계속되는 더위와 맹수들의 습격에 힘들어하기도 하면서 열대 자연의 여러 가지 면을 알아가게 됩니다. 정글 가이드 자밀과 함께 라플레시아 군락지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원주민들이 사는 오랑아슬리 마을로 향하던 중, 유나는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두기는 길을 잃어버리는 등 사고가 계속되는데……. 사고뭉치 두기는 어떻게 이 난관을 뚫고 무사히 열대정글 트레킹을 마칠 수 있을까요?

레포츠 만화 과학상식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작가가 직접 말레이시아 열대 정글 트레킹에 참가해 얻은 생생한 현장 지식을 주인공 두기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통해 풀어내고 있습니다. 정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각종 열대 식물들과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 정글 트레킹에 필요한 안전수칙과 과학상식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목차

1. 삼촌은 생태 사진가
2. 진흙이 만나는 곳
3. 정글을 향해서
4. 거대한 정글의 강
5. 캐노피 워크웨이
6. 소금 바위
7. 킹 코브라와 마주치다
8. 곤충의 천국
9. 오랑아슬리 마을로 가다
10. 카누 타고 상류로
11. 살아 있는 화석
12. 신의 지팡이
13. 정글에서 길을 잃다
14. 숲에 사는 사람
15. 폭포를 지나서
16. 라플레시아 군락지


작가소개

1974년 광주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동화작가들의 모임인 '우리누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으며, 대표작으로 <상식을 뒤집는 망치 퀴즈>, <난 궁금해>, <오세암>, <에베레스트 등정하기> 등이 있다.


그림 :유병윤

1996년 이희재 문하에서 만화를 배웠다. 「웅진 유니아이」, 「야호 코리아」 등에 작품을 연재하였으며, 대표작으로 <오세암>, <초의선사와 추사 김정희>, <에베레스트 등정하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