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 나이트'를 동화로 각색해서 내놓은 책으로 1001밤 이야기라는 표제 또한 일종의 패러디라고 할 수 있겠다. 1000일야화를 1001일 동화로.... 동화라고 하기엔 선정적(?)인 부분이 많지만 [성인]용 동화라고 지정해 놓았으므로 성인이라면 곁들여 읽어도 좋을 도서이다.

동화의 특성처럼 보이기 위해 그림을 넣고 문장을 간추려 짧게 만들어 놓았지만 엮은이-
헬가 갤버트-의 말대로 동양에 대한 신비에 사로잡혀 엮은 것으로 동화적인 형태적인 구성 외엔 아이들의 책이라고 보기는 곤란할 것이다.

어른을 위한 독서라고 해놓고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한껏 키워준다'는 선전문구가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아라비안 나이트의 원전을 알고 읽는다면 매우 유익하리라 본다.


목차

이야기 앞의 이야기 / 어부와 마신 이야기 / 현자 두반과 유난 왕과 그의 대신 이야기
신디바드 왕과 매 이야기 / 왕자와 요괴 굴라 이야기 / 검은 섬의 왕자 이야기 /
밀 도둑 이야기 / 왕관에 들어갈 보석 이야기 / 게으름뱅이 아부 모하메드 이야기
흑단의 목마 이야기 / 신심 깊은 사람과 버터 항아리 / 나이팅게일 불불과 울리는 나무와
춤추는 물 이야기

- 엮은이의 말
- 참고 문헌
- 옮긴이의 말

작가소개

1935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슈바르츠발트 산속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독일의 유명한 대안학교 발도프 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프라이부르크 미술 아카데미에서 4년 6개월 동안 미술을 공부했다. 그 후에는 심신상관 의학병원의 형태심리학적 치료 프로그램에 참가했고 프라이부르크 발그라벤 극장의 무대 설계도 했다. 그 외에도 삽화, 그림책, 만화, 동화, 수수께끼 책들을 세상에 내 놓았다.

헬가 게버트는 특히 동화를 사랑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동화는 나이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는 이야기이자 우화, 또 원초적인 민속문학이다. 그녀는 전 세계의 동화를 수집하여 번역하고 또 자신의 뛰어난 상상력과 감정 이입 능력을 쏟아 부어 삽화를 그린다. 그녀의 삽화는 독특한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