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엄마인 나은경(36세)씨가 이번에 펴낸 『후천적으로 아이의 머리를 좋게하는 감성교육』이라는 책은 20%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딸(6살)을 키우면서 느껴온 고민과 경험이 곳곳에 배인 책에서 저자는 "내 아이는 특별해야 한다"는 부모들의 욕심이 오히려 아이들의 지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대가 지나친 나머지 부담스러운 과제를 아이에게 강요하는 부모, 아이의 능력을 믿지 못해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줘야 직성이 풀리는 과잉보호형 부모, 칭찬에 인색하고 꾸중만 일삼는 부모 등등. 부모들의 이런 태도야말로 아이들의 자신감과 의욕을 꺾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의 지능을 후천적으로 발달시키는 키워드로 호기심, 의욕, 흥미 같은 것들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것들이야말로 두뇌활동을 자극하고 더 많은 생각과 행동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머리를 좋게 하려면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는 것보다 호기심을 존중해주고, 자신감과 의욕을 북돋워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저자는 우리가 말하는 지능지수 IQ와 함께 감성적 지능 EQ, 사회적 지능 SQ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보다 창의적이고 폭넓은 능력을 요하는 이 시대에는 지능지수만 좋다고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딱딱한 학습 방법 대신 놀이를 통해 지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이를 잉태한 시점에서 부모가 해야 할 태교부터 만 5~6세에 이르기까지 아이의 발달상황과 그에 따른 두뇌자극법, 놀이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더불어 아이의 지능발달을 망치는 부모들의 유형을 제시,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영재를 키운 부모들의 사례를 들고 있다. 저자는 강조한다. 부모들이 무심코 던진 말 한 마디가 아이의 지능발달을 저해하고, 아이에 대한 믿음과 작은 관심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키워준다고.

1. 태아도 배운다
2. 아기의 운명을 결정하는 태내 환경
3.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신생아 ~ 4개월의 아기
4. 관심이 확대되는 5 ~ 7개월의 아기
5. 활동력이 왕성한 8 ~ 12개월의 아기
6. 탐구심이 왕성한 13 ~ 18개월의 아기
7. 호기심이 많은 19 ~ 24개월의 아기
8. 말문이 봇물처럼 트이는 만 2세의 아기
9. 상상력이 싹트는 만 3 ~ 4세의 아이
10. 뇌세포 발달이 완성되는 만 5 ~ 6세의 아이
11. 이런 부모가 지능발달을 가로막는다
12.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는 가정교육법
13. 아이의 두뇌를 발달시키는 식생활

나은경 - 196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덕성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 <천연기념물 탐험대>, <한 권으로 읽는 우리 강산 탐사기>, <민족의 못, 전통 예절>, <소설로 읽는 셰익스피어> 등이 있다.

[삭제]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