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은 '입소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입소문 마케팅의 아주 기본적인 개념부터 우리 회사를 입소문으로 성장시켰다는 이론이 아닌 실전론, 입소문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는 실천법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사례연구를 체계적이면서 아주 쉬운 내용으로 정리했다. 특히 '소비재의 구매 결정권이 여자에게 있다.'는 점을 착안하여 입소문의 주체는 곧 여자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능력은 있지만 '주부'라는 이유로 잠들어 버린 우수 여성인력을 활용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거창한 이론 중심적인 서적이 아닌 실천 중심적인 내용을 담은 이 책은 사업이 잘 안 되는 경영자, 마케팅 전략에 한계를 느낀 광고 및 홍보 기획자, 제조업자, 비즈니스맨, 능력있는 여성으로 재택 근무 희망자, 졸업을 앞 둔 학생, 신입사원 그리고 창업을 꿈꾸는 예비 경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유익한 책이다.

입소문은 소문날 요소가 있어야 퍼진다. 입소문으로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품질은 물론 특징어와 개성이 뚜렷해야 한다. 이런 기본 사항이 갖추어졌다고 입소문이 나는 것은 아니다. 입소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시더(seeder, 씨앗을 부리는 사람)가 있어야 하고, 핵심 인물들을 설득시켜야만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입소문을 확산시킬 수 있다.

시더는 입소문 낼 요소에 대해 '안다'가 아니라 '이해한다'로 발전시켜야 하며, 그 제품을 '산다'가 아니라 '사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야만 한다. 이런 요소가 갖추어지면 사람들에게 알려야만 입소문이 난다. 남자는 혼자만의 공간을 원하는 반면 여자는 떠들기를 좋아하므로 시더는 여자로 내세워야만 입소문 성공 확률은 높아진다.

핵심인물은 정치가나 권력가가 아니다. 이제 그런 사람들과의 친분으로 사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입소문 마케팅에서 말하는 핵심 인물은 '어떤 공통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 히노 가에코(日野佳惠子)는 호황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1990년 일본에서 허스토리(HERSTORY)를 창업하여 입소문으로 회사를 성장시켰다. 그녀는 여자의 심리와 능력을 이용한 입소문의 방법론을 철저하게 실천했다. 그래서 성공을 하게 된 것이다. '남자의 침묵은 회사를 망치지만, 여자의 수다는 회사를 살린다'는 입소문 방법론은, 여자의 과정형적인 심리를 묵살하는 남자 상품기획자들이 입소문의 요소를 말살시킨다는 이론을 성공사례와 실패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고로 여자의 단순한 수다가 입소문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상품 기획에 참여할 때, 남자들이 빠뜨리기 쉬운 감성적인 부분을 여자들이 보충할 때에 그 제품은 입소문의 요소를 갖추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 본문 소개
어떻게 해야 입소문으로 매출이 오르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을까? 창업 직후, 나는 주부회원 모집을 계기로 회사가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면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우리 회사도 그 덕분에 창업 이후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체계화하면 다른 회사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21

지속적으로 시더의 수를 늘리고 그들을 발전시키려면 시더들 사이의 공통점을 파악하고 교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그들의 활동 모습을 공개하는 일도 필요하다. 이들 조건만 제대로 갖춰지면 처음에 만든 입소문 모임은 점점 더 활성화되고 성장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모임이나 회보 발행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p.48

문제는 첫 전달자들을 선정하고 연락해서 샘플을 나누어 주는 방법이다. 열 명 정도라면 그나마 괜찮지만 그 대상이 천 명, 1만 명을 넘어설 경우에는 보통 일이 아니다. 비용도 무시할 수 없다. 가끔 우리 집 우편함에도 샴푸 샘플이 들어 있곤 하는데 이렇게 무작위로 배포하면 그야말로 낭비이다. 정말 원하는 사람, 핵심 인물이 될 만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또한 그 정보와 상품을 받은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소문내기 쉬운 환경인가도 중요하다. -p.129

☞ 저자 소개
저자 히노 가에코(日野佳惠子)
음악대학 성악과를 중퇴하고 광고 회사에서 기획 담당을 하다가 1990년 8월 '허스토리'를 설립했다. '허스토리'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주부 회원들의 동원력이 최대 강점이며, 인터넷을 통한 재택 근무는 새로운 고용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일본에 크게 주목받고 있다.

1994년 일본 뉴비즈니스대상 장려상 수상
1996년 일본 후생성 백서 '신여성 기업진출' 대표 적격기업 선정
1999년 아메리카 경제지 포브스 일본판 '일본 여성 사장 100인'에 선정
2000년 주고쿠 뉴비즈니스협의회 여성부 부회장 취임
2001년 닛케이 WEB COMPANYN '21세기의 IT 중심 인물 51인'에 선정
2001년 닛케이 우먼 '우먼·오브·더·2001' 네트 부문 6위 수상
2001년 히로시마 정보산업협회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최우수상 수상
2002년 닛케이 우먼 '우먼·오브·더·2003' 리더 부문 9위 수상
현재 히로시마 기업 챌린지 아카데미 교수, 히로시마 여성 기업 마케팅 교수, 히로시마 지역정보화 추진위원

역자 고은진
일본 문화여자대학 국제문화학과 졸업하고 엔터스코리아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 [협상을 즐겨라] [신나는 세일즈] [어른들은 문제야]등이 있으며, 현재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 일본어 번역 작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