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5p

농촌 아이들의 삶의 희로애락!

2008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갈매기처럼》이 당선되며 문단에 나온 아동문학가 민경정의 『엄마 계시냐』. 유치원 교사인 저자가 강화도에 살면서 접하는 자연의 정서와 농촌의 현실을 섬세한 관찰과 따뜻한 마음으로 그려내는 첫 번째 동시집이다. 도시와 달리 어렵고 쓸쓸해도 서로 돕고 살아가면서 애틋한 사랑과 웃음을 키워나가는 농촌 아이들의 생활 속 희로애락을 풍부하고 다양하게 펼쳐쳐내는 동시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가슴 속에 들어 있는 상처를 섬세하게 파악하고 따뜻하게 보듬는다. 서로의 삶을 헤아리는 따뜻한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도 보여주고 있다. 판화가 남궁산의 따뜻한 색감의 판화 기법의 그림을 함께 담아내 쓸쓸하고 힙겹지만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는 농촌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