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들어도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깊은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난 나무꾼은 도망칠 방법이 없자 호랑이에게 넙죽 엎드려 '형님'하면서 절을 합니다. 아우라는 나무꾼을 잡아먹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된 난감해진 호랑이는 묻습니다. 사연인 즉 나무꾼의 어머니가 호랑이를 낳아 산에 버렸는데 그 호랑이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계신 어머니를 위해 호랑이형님 안부라도 들을 속셈으로 산속을 헤맸다는 것이였는데... 호랑이는 그 말에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나무꾼도 어머니가 죽는 걸 보고 호랑이가 따라죽자 호랑이를 잘 묻어주고 매번 제사를 지내줍니다.
“시인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옛날이야기” 옛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그래도 이야기 맛이 제일 맛있고 깊을 때는 할머니 , 할아버지가 무릎 위에 손주를 앉히고 들려줄 때입니다 . 오랜 동안 시창작에만 몰두해온 시인할아버지가 마치 손주에게 들려주듯 옛이야기의 맛을 그대로 어린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줍니다 . 깊고 풍성한 옛이야기의 매력에 빠져 들어가 보세요 . 《 호랑이형님과 나무꾼아우 》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야기 호랑이형님과 나무꾼아우는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인간적인 호랑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표지에 실린 얼뚱한 호랑이의 표정이 이야기의 분위기를 그대로 전해주는듯 합니다 . 이야기는 대략은 이렇습니다 . 깊은 산중에서 호랑이를 만난 나무꾼은 도망칠 방법이 없자 호랑이에게 넙죽 엎드려 ‘ 형님 ’ 하면서 절을 합니다 . 아우라는 나무꾼을 잡아먹을 수도 없는 처지가 된 난감해진 호랑이는 묻습니다 . 사연인즉 나무꾼의 어머니가 호랑이를 낳아 산에 버렸는데 그 호랑이 때문에 노심초사하고 계신 어머니를 위해 호랑이형님 안부라고 들을 속셈으로 산속을 헤맸다는 것입니다 . 그제서야 호랑이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나무꾼의 이야기가 사실이냐구요 ? 거짓말이죠 . 하지만 그 사실을 믿은 호랑이는 매번 산짐승을 잡아다 나무꾼 집에 놓아주면서 , 멀리서나마 어머니를 지켜봅니다 .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호랑이는 자신도 따라 죽습니다 . 나무꾼은 처음엔 어리석은 호랑이라고 생각했지만 호랑이의 효심에 감복해 호랑이를 잘 묻어주고 매번 제사를 지내줍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골피리입니다 . 학의 다리뼈로 만든 피리 덕분에 목숨도 부지하고 장가도 든 지혜로운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