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원봉사단체인 '자제공덕회'를 창립한 쩡이앤 스님의 법문집, 『아침 명상록』. '살아있는 관세음보살의 화현'으로 불리는 저자의 법문집으로, 생명을 살리는 상생의 말씀을 담고 있다.

아울러 보살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낮추는 겸허함'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는 등 깨우침의 문을 열어준다. 또한 신도와의 문답을 담아 세상과 종교에 대한 깨달음을 건네고 있다. 양장제본.

지은이: 석증엄(釋證嚴) 스님은 대만 자제공덕회 창립자

"나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큰 시장바구니를 만들어 중생의 육체를 공양(供養)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의 정신을 지혜로써 충실히 만들고 자비로써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한 것입니다."

누군가 타이완 불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를 물어본다면 싱원스님(星雲)스님의 불광산사(佛光山寺), 셩이앤(聖嚴)스님의 법고산사(法鼓山寺), 웨이주에(惟覺) 선사의 중대산사(中臺山寺), 그리고 쩡이앤(證嚴)스님의 자제공덕회(慈濟功德會)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사회봉사 활동상의 조직력과 신속력은 아마도 쩡이앤 스님의 자제공덕회가 으뜸일 듯 싶다. 이 거대한 조직을 이끌고 계신 분이 바로 엄숙한 회색 승복 아래 감추어진 선풍도골의 기품있는 모습, 자비로운 눈빛에 중생구제의 굳은 원력을 담고 있는 자제공덕회 회주인 쩡이앤(證嚴)스님이다. 스님은 타이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살아있는 관세음보살의 화현"으로 칭송받고 있다.

"1000개의 손과 1000개의 눈을 가진 관세음보살이 동시에 여러 곳에서 고통과 재난을 구해주듯이, 만약 관세음보살의 자비의 마음을 가진 500인이 각처에 흩어져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처럼 중생의 아픔을 구제할 수 있지 않을까?"

쩡이앤 스님의 '자비희사(慈悲喜捨)'의 큰 서원(誓願)은 괴로움과 어려움을 구제하는 큰 보살행으로 1966년 타이완 동부 지역인 화리앤에서부터 만세에 빛나는 구제사업을 일으켰다.

그 대표적인 예로 1999년 9월 21일, 타이완 중부 지역에 발생했던 리히터 7.3규모의 강진 참사시, 자제공덕회는 80억원(한화로 약 3,200억원)을 모금해 재난 지역에 50개 학교를 건립 기증하겠다는'희망공사'를 발표했다. 2만여 자원봉사자와 1억 6천만원의 기금과 1,630채의 임시 가옥을 건설했던 이 희망공사는 2003년 4월 마지막으로 50번째 학교를 거뜬히 지어 기증했다.

현재 자제공덕회는 전 세계적으로 5만여명의 자제위원과 5백만명의 자제공덕회 회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6개 병원과 종합대학, 방송국, 잡지 등 산하시설 직원 수만 2천여 명에 이르는 대규모 조직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자선단체를 통해 보살행을 펼치고 있다.

자제공덕회에서 운영하는 의과대학병원에서는 1학기당 4~5명의 학생들에게 1구씩의 시신이 할당될 정도로 시신을 기증하는 보살행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 시신을 학생들의 실습용으로 희망해도 밀려있는 5만구의 시신들 때문에 시신을 기증해도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