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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사상|외교 > 비평/칼럼 > 인물과 사상 25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 - 강준만 지음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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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5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 성역과 금기에 도전한다) - 강준만 지음 개마고원 [중]
소비자가 : 10,000원
판매가격 : 2,000원
적립금액 : 20원
제조회사 : 개마고원
모델명 : 8985548921
[승44] 2003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중고] 2003 319p

출판사서평 정치는 우리 것! 이제 곧 출범할 노무현 정권의 가장 큰 임무는 정치개혁이다. 많은 이들이 그걸 주문하고 있으며, 노무현 스스로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에게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어떤 ‘불길함’을 감지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한다. 왜? 반세기 이상 묵은 역사와 구조가 누적돼 이젠 ‘문화’로까지 정착된 한국 정치의 낙후성을 단시일에, 그것도 대통령 혼자서 바꾼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개혁을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 역시 결코 그 정치판의 낙후성에서 벗어나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의 정치개혁에 관한 요구는, 노무현보다는 국민에게로 향한다. “정당 밖에서 정치는 더럽다고 흉보면서 대통령에게만 그 더러운 걸 치워달라는, 거의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할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진정 정치개혁을 원한다면, ‘반(反)정치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 ‘정치의 생활화’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너희들의 것’이라고 못 박아 놓고서, 한편으로는 ‘너희들’에게 침을 뱉고 다른 한편으로는 ‘너희들’의 습속을 답습할 게 아니라, 정당에 가입하여 정치는 우리 것, ‘우리 모두의 것’임을 확실하게 천명함으로써 적극적으로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002 대선, 그리고 노무현 정권 는 이번 대선의 결과를 ‘세대 갈등’이라는 구도하에서 파악하는 경향에 대해 비판한다. 저자는 ‘세대 갈등’이라는 판단이 근거가 없다고 주장한다. MBC-코리아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에게 표를 던진 20대와 30대는 그 연령대 유효투표의 34%에 이르며, 노무현에게 표를 던진 50대는 그 연령대 유효 투표의 40%, 60대는 34%나 된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매체 이용 행태에 주목할 것을 요구한다. “문제는 대선에 관한 정보를 얻는 데 있어서 2030이 주로 의존하는 인터넷과 5060이 주로 의존하는 이른바 조중동 사이엔 엄청난 시각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조중동에 중독된 5060의 좌절과 흥분을 부추기면서 ‘세대 갈등’을 선동하는 것은 조중동의 수구성을 은폐하는 것에 다름 아닌 것이다. 노무현은 김대중의 전철을 밟지 말라? 는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대두되고 있는 ‘화합’이라는 화두에 한 가지 방향성을 제시한다. 요지는 이렇다. “‘화합’은 국민, 즉 지역 차원에서 이루어져야지 엘리트 중심으로 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엘리트 중심의 ‘화합’은 오히려 개혁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저자는, 김대중 정권의 ‘호남편중 인사’를 예로 들어, 그것이 국민을 도외시한 채 기존 ‘주류’와의 화합을 도모한 결과일 수도 있음을 분석해나간다. <노무현 생각>은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에 관한 고종석의 단상이다. 필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은 문화적 소수파가 일궈낸 ‘코리안 드림’이라는 측면에서 그가 임기 중에 성취하게 될 어떠한 업적보다도 당선 그 자체가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호남 지역의 몰표에 대한 부정적 판단들은 온당치 못하다는 것이다. 호남 유권자들은 당선 가능성이 있었던 유일한 민주주의자를 압도적으로 민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 공화국 체제를 어떻게 깨뜨릴 것인가 <‘서울 공화국’이 지역감정의 주범이다>는 현재 우리 사회가 ‘서울 공화국 체제’로 대변되는 중앙 중심주의에 매몰되어 있으며, 이러한 중앙 중심주의가 지역감정의 주범임을 주장한다. 권력과 부가모두 중앙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 인사나 지자체 예산 등의 문제에서 지역주의 및 연고주의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지방분권 운동’을 거론하면서, 무엇보다도 지방민들의 ‘자존심 회복’이 필요하며, 그래야만 노무현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도 실현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수많은 ‘김두관’을 기대한다>는 ‘지방분권 운동’과 관련한 중앙과 지방 간의 시각차와 더불어 이를 다루는 중앙 언론의 시각을 조목조목 분석해나간다. 이를 통해 저자는 ‘서울의 음모’를 드러냄과 동시에 지방 공무원 및 주민들 스스로의 노력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 모범적 사례로서 전 남해군수 김두관을 거론한다. 즉 “진정한 개혁은 지역 차원에서 먼저 들고 일어나고 중앙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할 때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논쟁과 이슈 <김진석의 비판에 답한다>는 김진석이 『사회비평』에서 행한 ‘개혁상업주의론’과 ‘부드러운 파시즘론’ 및 ‘일상적 파시즘론’ 관련 비판에 대한 반론이다. 저자는 우선 ‘개혁상업주의론’ 비판에 대해, 자신이 개혁상업주의론을 이야기했던 것은 ‘간접 상업주의’ 또는 ‘기생 상업주의’를 끝장내고 좀더 정정당당한 방법으로 대중을 만나보자는 주장을 하고자 했던 것이라는 점을 거듭 밝히면서, 김진석의 비판이 너무 한가하고 사치스런 기우에 불과하다며, 제발 추상의 계단에서 한 걸음만 더 내려와 달라고 요청한다. 또한 ‘부드러운 파시즘론’ 및 ‘일상적 파시즘론’ 관련 비판에 대해서는, 그 두 개념의 차이와 더불어 ‘일상적 파시즘론’에 대한 저자의 태도를 거듭 밝히면서, 현재 한국 지식계가 당면한 숙제는 ‘이론’과 ‘행태’의 괴리임을 다시금 천명한다. <복거일의 ‘병풍(兵風) 손익계산서’를 검증한다>는 복거일의 칼럼 <병풍(兵風) 손익계산서>를 ‘정치 칼럼의 윤리’라는 측면에서 문제삼고 있다. 즉 정치 칼럼의 윤리는 당파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느냐 교묘하게 드러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원칙에 입각해 앞뒤가 맞고 논리가 통하는 주장을 하느냐 하는 점에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치적 글쓰기의 윤리와 관련해서, 텍스트와 텍스트가 게재되는 신문이라고 하는 콘텍스트 사이의 관계도 고려해야 함을 지적한다. <인간과 동물은 평등한가>는 홍윤기의 ‘문명의 경계’ 제2편으로, 인간과 동물의 평등권을 주장하는 피터 싱어의 논지를 다루고 있다. 싱어의 논지는 “인간이 동물을 인간보다 열등한 하위의 존재로 간주하여 동물의 생명을 인간의 목적이나 감정의 수단으로 취급해도 좋다고 한다면, 바로 그 발상의 구조 안에 인간의 평등권을 근본적으로 붕괴시킬 수 있는 자폭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주장에서 집약되는데, 필자는 이를 “자기에게 허용된 수명대로 고통 없이 살다가 죽게 하는 것, 이것이 인간 문명이 있어야 할 목적”이라는 의미로 수용한다. <영화진흥법 갈등 15년>은 1988년 이후 지금까지 영화진흥법과 관련해 벌어진 갈등과 진통을 정리하고 있다. 필자인 김학수는, 15년 동안의 진통의 결과인 현재의 영화진흥법은 표면적으론 표현의 자유를 완전하게 보장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적으로는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무기가 되어버렸다면서, 그간 영화계의 합리성과 진보를 가로막아온 보수 인사들과 신문사들에 맞서나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주장한다. 강준만 강준만은 한국 사회에서 '유별나다'라는 평가를 받는 얼마 안되는 지식인 중의 하나이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지식인에게 '유별나다'는 평가는 흠이 되지는 않을 지는 몰라도 듣기에 좋은 소리는 아니다. 모름지기 지식인이라면 '젊어서는 관직에 나아가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물러나서는 후학 양성에 힘쓰는' 선비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지배적인 한국 사회에서 강준만은 '유별난' 지식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강준만은 그런 소리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듯하다. 끊임없이 글을 쓰고 입바른 소리를 누구에게나, 그리고 어느 세력에게나 퍼부어대며 책을 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별나다'는 사람은 강준만의 입바른 소리가 성가신 사람들에게서 나왔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지식인이라면 겸손하고 자신의 의견을 직선적이고 감각적으로 표출하기보다는 논리적이고 냉철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식인 상에서 강준만은 완전히 반대쪽 극에 서있다. 강준만의 문체는 매우 직선적이고 도발적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를 통쾌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그리고 강준만에 제기하는 문제 또한 그의 문체를 닮아 있다. 왜냐하면 강준만이 문제삼는 부분은 많은 부분이 한국 사회에서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준만의 비판은 더욱 전투적이고 신랄할 수 밖에 없다. 지역주의와 연고주의, 학벌 중심 주의, 비합리주의 등의 요소는 현재의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한국 사회에 있어서 일종의 행동 규칙으로 정착된 면이 있다. '좋은 것이 좋다'라는 말은 바로 이러한 상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강준만의 비판은 바로 그러한 '은밀한 합의'를 불편하게 만드는 면을 가지고있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이 제기하는 문제들은 직설적이고 도발적인 그의 문체와 맞닿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은 강준만의 비판의 근거로 사용되어 왔다. 너무나 직선적인 문체가 오히려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나아가서는 문제 제기 자체에 대해 동의하는 사람까지도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에 부담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너무 공격적이 방식은 논리와 합리성에서 벗어난 수준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강준만의 대답은? "매달 원고지 600장 분량의 글쓰기 작업을 한다. 그래서 문장과 논리가 거친 게 사실이다. 그게 내 단점이자 한계다. 그러나 내 글쓰기의 목적은 독자들에게 교양이나 지식을 제공하는 데 있지 않다. 「왕따」당할 각오를 하고 우리 사회의 성역과 금기에 도전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글쓰기를 계속하는 이유다" 지식인의 역할로 규정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사회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강준만은 '지식인'이 되고자 하는, 한 사회과학자라 할 수 있다. 목차 - 머리말 / 정당으로 쳐들어가자! 1. '세대 갈등' 선동을 경계한다 2. 노무현은 김대중의 전철을 밟지 말라 3. 교수의 정치 참여 실명제 4. 노무현 생각 / 고종석 5. '서울 공화국'이 지역감정의 주범이다 6. 수많은 '김두관'을 기대한다 7. '회식 문화 '조폭 문화'가 정부 망친다 8. 조중동의 '신문 죽이기' 9. 복거일의 '병풍 손익계산서'를 검증한다 10. 패거리주의가 수치심을 죽인다 11. 김진석의 비판에 답한다 1 12. 김진석의 비판에 답한다 2 13. 하위드 진의 <오만한 제국> 14. 로버트 카플란의 <무정부시대가 오는가> 15. 인간과 동물은 평등한가 / 홍윤기 16. 미당 서정주에 대한 극단주의 17. 상대가 승복하지 않으면 잘못된 비판인가? 18. 영화진흥법 갈등 15년 / 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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