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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영화|연예|방송 > 인물 > 우리시대 한국배우 - 백은하 지음 손홍주 사진 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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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 한국배우 - 백은하 지음 손홍주 사진 해나무 [상]
소비자가 : 15,000원
판매가격 : 3,000원
적립금액 : 30원
제조회사 : 해나무
모델명 : 8989799422
[유18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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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상세 설명
 
 
 2004 335p 

이 시대 한국 영화를 이끄는 스무 명의 배우에 관한 본격 배우론 한국 영화가 유례없는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한국 영화 관객수가 1천 만을 넘어섰고, 제작비, 마케팅비 등도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최고가를 갱신하는 것을 숫자로만 알아준다면 좀 섭섭하다. 영화 내용도 다양해지고 현명해졌다. 볼 만한 공포영화가 만들어져 흥행하는 상업적 장르 영화의 성공 한편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작가영화가 버티고 있다. 신기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다양한 결로 진행된다. 이러한 한국영화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의 배경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영화를 무섭게 소화해내는 배우들이 있다. 설경구 없는 <박하사탕>이 있을까? 최민식 없었다면 <올드보이>는 어땠을까? 전도연 없이 <내 마음의 풍금>이 빛났을까? 주연뿐이 아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에 조연으로 등장한 류승범은 어땠고, <넘버.3>의 송강호는 어땠는가? 아주 잠깐 비추는 순간에도 <해피엔드>의 주현, 그리고 <바람난 가족>의 윤여정은 화면을 장악해버렸다. 한국 영화에서 이렇게 재능 있는 배우들이 한꺼번에 등장한 때도 없다. 영화 산업이 윤활유를 팍팍 뿌려주어 그러한 영성이 가능하게 되었는지, 그래서 배우가 영화 산업의 최대의 수혜자인지는 불분명하지만, 그들이 없는 영화를 상상하기 어렵게 만들며 영리한 배우는 영화 산업의 전면에 나선다. 그런데 이들 배우에 대한 조명은 ‘스타덤’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개봉하고 수그러드는 철에 맞추어, 크랭크 업과 크랭크 인하는 때에 맞추어 배우의 얼굴이 비춰진다. 자연히 배우에 대한 평가가 전면적일 수 없다. 영화사의 입김에 좌우할 수밖에 없고, 그때 그 영화에 초점이 맞춰지며 단편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시대 한국배우]는 ‘스타덤’의 늪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그 사람의 미래를 품으려 한 도전적인 책이다. 저자의 말대로 “솔직히 배우들에 대한 책을 내는 것만큼 조만간 바보 되기 쉬운 일도 없다”지만 이 책은 이러한 한계를 충분히 인지하고, 배우에 대한 평가가 적어도 ‘정당’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자연히 배우의 선택도 ‘편파적’일 수 있다. 현재의 갑작스런 인기에 영합하지 않을 것이지만 또한 과거 영화(榮華)를 현재의 변명으로 삼지 않아야 했다. 핀업스타를 벗어나 자기만의 스타일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혹은 구축한 스타일을 다시 던져버릴 수 있는 용기를 지니고 있는 배우들이어야 했다. 그러므로 이 책에는 ‘국민배우’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에 국한되지 않고,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그래서 무엇보다 이 책에는 연기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다.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배우의 풍경으로 들어간 기자 이 책은 [씨네21] 백은하 기자가 [씨네21]에 그때그때 시류에 맞게 썼던 글을 고치고 종합했다. 이 책에 기사 그대로 실린 글은 없으며 처음부터 썼던 글들도 많다. 장동건, 전도연, 조승우, 강혜정, 박해일, 김혜수, 유지태, 김호정 등등은 완전히 처음부터 썼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강점은 배우들을 따뜻하게 조감한 것이다. 이것은 이 책의 저자인 전 [씨네21] 백은하 기자의 따뜻한 감성이 책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백은하 기자에 대한 여러 개의 추천글을 받으면서 그녀의 성격을 특징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녀를 주위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인간복사기’, 그래서 배우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스타덤에 가려 보이지 않던 것을 그녀는 뛰어나게 감식해낸다. 그리고 그녀를 아는 사람들은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내보이지 않는 감성을 드러내놓게 만드는 친화력이 유별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나영이 “하나의 문을 열면 어김없이 다음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많은 이들은 기자로서 이러한 친화력을 갖기가 쉽지 않음을 알 것이다. 윤여정이 “저 못 알아보게 되면, 전화해줄래요”라고 친밀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 것이다. 이러한 뛰어난 감식안과 친화력이 빚어낸 배우론은 기존에 볼 수 없는 생생함을 띤다. 섬세하게 포착한 사실은 배우에 대한 ‘간판 말’이 되었다. 설경구에 대한 “한 번 보면 무섭고 두 번 보면 재밌고 세 번 보면 정드는 사람”이라는 글귀, 배두나에 대한 “대체식품이란 게 있지만, 배두나를 대체할 어떤 것도 없다”는 정의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말이었다(그래서 누가 이 글귀를 도용하여 다른 매체에 싣자 독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고발할 정도였다. 이에 대한 사실은 지난호 [씨네21] 참조). 이 배우론은 스타를 배우로, 무대 위의 사람을 어떤 친근하면서 특별한 사람으로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의 특징은 배우들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 사진에도 있다. [씨네21] 창간 때부터 배우들을 찍어온 손홍주 기자의 사진은 모여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족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박해일의 유망주 시절, <와이키키 브라더스>만을 하나 찍었던 시절의 앳된 모습, 그곳에서 포착된 도전적이면서도 성실한 얼굴은 보는 것만으로도 보물 같다. 최민식의 사진 찍는 데만 가면 “달리 손 둘 데가 없어서” 담배를 피워 꺼내던 그 모습 역시, 사진가의 애태움을 넘어 최민식의 초조함을 넘어 아름답게 기록되었다. 이러한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는 양으로의 승부가 아니다. 시간이 쌓일수록 배우에 대한 교감이, 그리고 ‘다섯번째’ 만남 만에 드러나는 새로운 면모가 사진에 그려졌다. 그는 배우의 눈을 정면으로 쳐다보며 까탈스러움, 부드러움, 고민을 포착했다. 그는 정면이 아니라 돌아섰을 때의 얼굴을 사진 앞에서 드러내도록 만드는 재주로 사진을 찍었다. 백은하 지은이 ㅣ 백은하 부산 자갈치 약국집 딸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약국 귀퉁이에 앉아 보았던 동네사람들의 모습은 소녀의 뇌리에 또래들보다 다양한 인물 카테고리를 남겼다. 청소년기에는 TV 드라마를 심히 좋아해 부모를 걱정시켰으나, 친구들은 ‘백은하표 재연드라마’의 팬이 되었다. 숫자는 아이큐가 의심될 만큼 못 외우지만, 한번 만난 인물의 느낌, 음성, 말투, 버릇 등에 대한 기억력은 남다르다. 노래방에서 모창할 수 있는 가수가 여럿 되고, 주변인들을 그대로 흉내 내는 ‘인간복사기’로도 불린다. 그는 이렇게 집요한 관찰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5년간 『씨네21』 기자로 일하면서 수많은 배우를 만났다. 그들의 특별한 면을 발견해내기보다는 너무 평범해서 언급하지 않는 면, 거기서 나오는 진실에 대해 쓰는 것을 즐겼다. <정은임의 FM 영화음악> 작가로 활동했고, <김C의 음악살롱>의 ‘김C네마’를 진행했다. 사진 ㅣ 손홍주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출판사진부, 한겨레신문 편집국 사진부를 거쳐 창간부터 『씨네21』 사진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2년 사진전 <배우, 그 이름으로>를 열었다. 그는 영화 촬영 현장 혹은 사진 스튜디오에서 배우와 같은 호흡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몇 안 되는 사진 작가중 하나다. 그는 끊임없이 배우와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다가 1000분의 1초의 적막을 포착한다. 그래서 배우들은 가장 즐겁게 사진 찍는, 그래서 ‘찍히고’ 싶은 사람으로 그를 꼽는다. 그가 연기에 관심을 둔 게 먼저였는지, 촬영현장에서 그의 순발력을 알아보고 섭외가 들어온 게 먼저였는지 모르지만, 그는 <산부인과> <인어공주> 등에 단역으로 얼굴을 비쳤다. 목차 책머리에 추천의 말 - 허문영(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 전 <씨네21> 편집장) 최민식 - 눈물을 품은 화염방사기 전도연 - 중증 영화 연애중독자 송강호 - 빙점을 향해 가는 장거리주자 문소리 - 문소리의 재구성 설경구 - 한 번 보면 무섭고 두 번 보면 재밌고 세 번 보는 정드는 남자 김혜수 - 익숙한 몸, 낯선 목소리 신하균 - 속, 깊은 미궁 박해일 - 선과 악, 추억과 미래의 얼굴 고두심 - 어망 어망 어디로 감수광? 장동건 - 베스트셀런지는 알았지만 스테디셀러까지는 짐작하지 못했던 어떤 추리소설 이나영 - 자폐 소녀, 세상을 아는 여자 유지태 - 그림자를 지운 사나이 김호정 - 김호정이라 다행이야 배용준 - 천재 과학자의 완벽한 피조물 윤여정 - 아,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류승범 - 류승범씨는 유쾌하기도 하지 배두나 - 복사할 수 없는 파일 주 현 - 모사는 가라. 진짜 이빨이 나가신다 강혜정 - 반짝이는 소년, 소녀 혹은 … … 조승우 - 끝없는 물줄기가 파도를 덮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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