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화 24편을 묶었다. 그 중에서도 '마음을 움직인 한 줄의 글'의 이야기가 가장 눈에 띈다. 지하철 입구에서 동냥하던 늙은 장님의 팻말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닙입니다. 한 푼만 도와 주십시오'는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 꼬마가 바꾼 팻말로 인해 장님의 깡통에는 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팻말에 쓰인 말은 '저는 봄이 와도 꽃을 볼 수 없답니다'였습니다.
　
이 외의 동화 모두 우리 주변의 이웃들의 모습과 너무 닮아 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웃었다, 울었다를 반복하게 된다. 작은 일에 감동하고,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 어느 동화책보다 흡인력이 강한 동화책. 파스텔톤의 삽화 또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목차

어머니의 세 번째 손가락 6
자장면 시키신 분 12
희망을 만든 우편 집배원 20
도둑맞은 빨간 신발 24
마음을 움직인 한 줄의 글 30
정상에 오르지 않는 이유 36
수선화 향기 휘날리며 46
하느님은 가까이에 있다 5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62
어머니의 한쪽 눈 68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 74
눈 속에 핀 꽃 80
폭풍을 이겨 낸 희망 사과 86
정성이 담긴 죽 한 그릇 90
밥그릇의 비밀 96
세 개의 비닐 우산 104
5월의 꼬마 눈사람 110
운명을 바꾼 금화 한 닢 120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 128
사물함 속에서 핀 꽃 136
아버지의 기다림 144
왼쪽 눈의 비밀 152
처음으로 쓴 편지 156
엄마의 감기약 162

저자 김현태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를 졸업하였다. 1997년 월간「소년문학」에서 신인문학상 수상,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후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 책 《어린이 생각 계획표》, 《행복한 사과나무 동화》, 《공짜로 안아드립니다》, 《아빠 파출부》《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 《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 《어린이를 위한 인생수업》<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 <어린이역사동화 덕혜옹주>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오늘>, <서른 즈음, 다시 태어나는 나> <너도 슈퍼스타를 꿈꿔봐> 등을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