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절이란 사연이 있고 추억이 있는 공간이다. 불교의 의식과 신앙활동이 이루어지는 종교적 공간을 뛰어넘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곳이다. 거기에는 아름다운 건축이 있고 음악이 있고 공예가 있으며 회화가 있다. 어디 그뿐인가. 산사는 세속의 번뇌를 씻어버리는 깨우침의 장소가 아니던가. 천년이 넘는 세월을 민족과 함께해 왔으니 산사에는 겨레가 이루어 놓은 정신문화의 총화가 있다. 산사의 모습이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저자 이형권

저서 (총 24권)

1961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전남대 국문과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녹두꽃」, 「창작과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월간 「사람 사는 이야기」 편집장과 KBS 다큐멘터리 작가로 일했으며 「경향신문」, 「한국일보」, 「한겨레신문」, 「불교신문」 등에 여행칼럼을 연재했다. 현대문화센터, 롯데문화센터, 신세계문화센터, 중앙공무원교육원, 경찰대학 등에서 우리 문화를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옛터>, <산사>, <풍속기행>, <그리운 곳에 옛집이 있다>, <국토는 향기롭다>, <웃고 있는 보물들>, <어린이 문화유산 답사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