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Prolog]

.NET이 국내에 소개된 지 3년이 지나간다. 닷컴 황금시절에 소개된 .NET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관련된 각종 세미나나 행사에는 수 천명이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3년 전부터 .NET을 준비해온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크거나 작은 프로젝트에서 .NET 기술과 비전을 도입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개화는 웹 서비스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부터일 것이다.
여러분이 MCAD/MCSD를 준비하면서, 웹 서비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자바와 리눅스 개발자들 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웹 서비스 도입 때문에 실망한 개발자들과 갑론을박을 하게 될 텐데,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이 기회를 빌어 설명하고자 한다.

1. .NET = VS .NET? .NET은 MS의 웹 서비스 전략으로 임베디드에서 백엔드에 이르는 모든 S/W 제품과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IBM, MS가 함께 만들고 있는 웹 서비스 표준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MS의 전략이다. 이제 막 .NET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한 분들은 쉽게 VS .NET의 10,000배 정도되는 범위라고 생각하면 된다.

2. .NET은 실패했다? 이 얘기를 가장 많이 들어왔는데... 재미있는 말이지만 .NET은 아직 본격적인 시작도 안 했다고 할 수 있다. 아직 웹 서비스의 핵심적인 표준도 모두 정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NET의 본격적인 출발은 Windows 롱혼 제품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지금의 제품들은 .NET 또는 웹 서비스를 위해 핵심 아키텍처를 바꾸고 있는 초기 제품들로, 향후 .NET 로드맵은 MS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다. MS는 향후 10년의 비전으로 .NET을 발표했고, 계속 수정해나가고 있으며, 앞에서 설명드린 VS .NET의 10,000배 정도되는 범위에서 이제 10% 정도 마무리되었을 뿐이다.

3. MS도 .NET 실패를 인정했다? 오래 전에 국내 모 통신기자의 해프닝으로 밝혀진 내용이다. 빌 게이츠 회장이 .NET 2기를 발표하면서 “1기까지는 성공한 것도 있고 실패한 것도 있다. 고객의 피드백에 따라 2기를 수정하고 더욱 많은 투자를 하겠다”라고 한 영문 연설에서 실패라는 구문만을 전달한 단신전문 통신을 더 과장해서 국내에 돌린 일이다. 곧바로 오역으로 밝혀졌지만 몇몇 뉴스에서 속보로 보도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으로, 원문 전체는 MS 웹 페이지에도 있다. 원문을 보면 오히려 MS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4. MS는 OS뿐인 회사? PC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