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2003 480쪽 [

 미셸과 부뤼노 두 형제의 이야기를 통해, 성 풍속의 변천과정을 중심으로 서구의 자멸을 면밀하게 해부하고 있는 미셸 우엘벡의 소설. 30개국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사회와 성, 종교에 대한 거침없는 통찰로 프랑스 내에서 격심한 사상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 작품으로 미셸 우엘벡은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아일랜드 정부가 수여하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고통에 찬 삶, 포르노가 지천으로 널려있으나 사랑은 없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이 안에는 이기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고발과 성적인 해방에 대한 냉소 그리고 사랑이 불가능한 세계에 대한 참담한 절망이 한데 섞여있다. 미셸 우엘벡(Michel Houellebecq) - 현대 프랑스 문단의 가장 주목받는 작가중 한명으로서, 1958년 프랑스 라 레위니옹에서 태어났다. 농업 경제학과 정보학을 공부했으며 1985년 시인으로 데뷔했다. 1991년 미국 고딕 작가 H.P. 러브크래프트의 전기「세계에 맞서, 인생에 맞서」와 평론집「계속 살아 있기」를 발표했으며, 이듬해 첫 시집「행복의 추구」를 펴냈다. 1994년 첫 소설「투쟁 영역의 확장」을 발표했다. 경제적인 영역 그리고 섹스의 영역 등에서 각자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 가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이야기가 간결하고도 치밀하게 모자이크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으로, 그는 문명을 떨치기 시작하고 광범위한 독자를 확보하게 되었다. 4년 후인 1998년, 그의 전 작품에 대해 문화부의 '젊은 문학인 국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평론집「발언」과 두 번째 소설「소립자」를 발표했다. 30개국 언어로 번역된「소립자」는, 프랑스 '리르'지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1998)으로 선정되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으며 세계 공공 도서관의 추천을 받아 아일랜드 정부가 수여하는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자신의 시를 직접 낭송한 음반 '인간의 현존'과 사진집「란사로테」, 2001년에는 세 번째 소설「플랫폼」을 발표했으며, 현재 아일랜드의 코크 주에서 살고 있다. 이세욱 -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작품으로 베르베르의 연작 소설「개미」「타나토노트」「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아버지들의 아버지」「천사들의 제국」「뇌」를 비롯하여「밑줄 긋는 남자」「드라큘라」「속 깊은 이성 친구」「두 해 여름」「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발레 소녀 카트린」등 다수가 있다. 다른 소설들이 토끼를 사냥하고 있을 때 이 소설은 거대한 사냥감을 노리고 있다. -줄리언 반즈 우엘벡은 이야기의 다양한 영역으로 유연하게 넘나든다. 미시적인 것에서 거시적인 것으로, 특수에서 보편으로 개인적인 것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넘어가는가 하면, 도덕과 정치, 현실과 허구, 미학과 종교 사이를 수시로 오고간다. 이 넘나듦은 대단히 자유로운 듯하면서도 엄격하게 통제되어 있다. -'르 몽드' 「소립자」는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이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어 제기하는 질문들 때문에도 그러하고 그 질문들에 대해 이 책이 시도하고 있는 대답들 때문에도 그러하다. -'뤼마니테' 전쟁에 임하듯이 문단에 들어온 아웃사이더 우엘벡은 우리 시대가 기다리고 있던 작가다. 그의 소설 앞에서 보수주의자들은 부끄러움으로 낯을 붉힐 것이고 진보주의자들은 새파랗게 질리고 말 것이다 -'르 피가로 마가진' 미셸 우엘벡은 소설의 새로운 경향을 대표하고 있다. 그는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의 지지자들에 반대하여, 사유할 권리와 세계를 표류하는 모습 그대로 묘사를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소립자」는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임상적이면서도 비장한 소설이다. -'리르' 차례 프롤로그 제1부 잃어버린 왕국 제2부 기이한 계기들 제3부 감정의 무한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미셸 우엘벡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