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꽃게와 냉동조기를 만들어내며, 한국의 월드컵 4강을 시기하는 중국인들 - 그들의 머리와 심장, 말초신경을 파헤치는 책!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인의 시각은 대체로 이 네 가지 중 하나이다.
첫째, 중국산 티셔츠를 입고 중국산 부품이 덕지덕지 붙은 컴퓨터로 포트리스를 즐기면서도 중국이 우스워보인다.

둘째, 중국산 납꽃게와 냉동조기를 먹다보니 중국이 무서워졌다.

셋째, 만리장성이 긴 이유는 모르지만 중국인의 대륙기질이 부럽기만 하다.

넷째, 중국은 기회의 땅이다.

중국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진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중국에 살면서 이들의 성격을 세심히 관찰해본 저자의 눈에는 중국이란 나라는 장래에도 그저 막강한 잠재력만을 지닌 나라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어떤 개인으로 비유하자면 머리좋다는 소리는 많이 듣지만 평생 그 소리만 들을 뿐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과 같다고나 할까. 큰 땅덩어리, 많은 인구,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산물 등등이 외국인에겐 경외감을 느끼게도 하지만, 이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도무지 그 잠재력을 성공으로 이끌 특별한 요소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코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 중국인들을 향한 강력한 도발 - "중국은 거품이다!"
중국은 우리에게 매우 난해한 퍼즐로 등장한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에게는 강력한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다. 저자는 당할 만큼 당하고 겪을 만큼 겪은 자신의 경험을 독자들과 나누려는 소박한 태도로 이 책을 써내려 왔다. 그러나 오랜 중국 생활을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중국 사회의 속사정과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을 지배하고 있 는 말못할 '상식'을 파헤치는 저자에게 중국인들은 어쩌면 주먹을 날릴지도 모른다.

넓은 땅만큼이나 중국이라는 퍼즐은 무수한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퍼즐 맞추기는 우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규칙으로 진행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던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한 세기에 가까운 사회주의적 전통, 모든 사람이 인간관계로 맺어진 '꾸안시'의 나라, 손님이 아닌 종업원이 왕인 나라, 세디센 콧대를 가진 여성들. 이것들은 퍼즐 조각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못말리는 중국통 김영우와 함께 중국인들의 머리와 심장을 거쳐 말초신경에 이르는 여행을 시작해보자.

저자 소개
지은이 김영우
1962년 서울생. 경기초등, 마포중, 양정고를 거쳐 경희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중국연산대학교 무역영어과 졸업. 1994년 한국 지역난방공사 해외사업부 근무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진황도 동화열전 유한공사에서 사업관리부장으로 재직중. 저서로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이들을 위해 쓴 <돈 캐러 @중국으로 가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