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편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주는 감동의 메세지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고아원에서 자란 보리가 새 부모를 만나 힘든일을 겪으며 진정한 가족이 된 이야기, 4총사이지만, 상을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동국이에게 도움을 주는 친구들 이야기 등, 여덟편의 이야기에서는 사랑과, 희망이 아닌 사회에서 조금은 뒤쳐진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작은 일에도 타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알고, 자기만이 아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출판사 서평

한 장 한 장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 일반적으로 동화는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만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포장해서 들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모두가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이야기에는 공감하지만, 세상은 결코 아무 걱정 없이 잘 사는 사람들만 모여 살아가는 곳은 아니지요.『하얀 마침표』의 작가들은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사회의 그늘진 구석까지도 사랑의 눈으로 쓰다듬고 열린 가슴으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뻗칠 때,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약속된다고 말합니다. 사랑의 정신은 위대한 일을 이루는 힘이 되고, 삶을 아름답게 가꾸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위대한 사랑을 가질 수는 없잖아요. 그래도 작게는 이웃을 사랑하고 나보다 약하고 못난 사람을 사랑하는 그 마음만은 품을 수 있을 테지요. 우리들 모두가 가슴속에 그 작은 사랑 하나 지니고 산다면, 시기와 질투가 사라지고 미움이 빚어내는 다툼 또한 사라질 겁니다.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동화는 사회에서 버림받거나 뒤처진 사람들, 혹은 장애를 갖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내는 가슴 찡한 이야기, 더불어 친구들과의 우정을 소박하고 진솔하고 훈훈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생활이 풍요로워질수록 미움과 다툼으로 일그러지는 우리의 삶, 그것을 아름답게 가꾸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랑이 필요함을 강조하지요. 여기에 실린 여러 작품들을 통해 여러분이 갖가지 사랑의 모습을 경험하고 더불어 가슴속에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가꾸고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 한켠에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세요. 바로 당신의 가슴에 심는 것을 시작으로요~~

본문 소개

♣ 박신식 作
하얀 마침표 : 고아원에서 자란 보리가 새부모님을 만나 새집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차갑기만 했던 아빠는 얼마 전 새끼를 잃은 천둥이가 보리의 강아지 노을이를 따뜻한 품속에 포근하게 감싸주는 것을 보고 보리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제 보리도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될까요.
사총사 : 형우, 준수, 희민이, 동국이는 6년 동안 돈독한 우정을 나눠온 사총사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6년 동안 단 한 번의 상도 받아본 적이 없는 동국이를 위해 이들은 진한 우정을 과시하게 됩니다. 바로 미술 시간 포스터 그리기를 도와주는 일이었어요. 이들의 우정은 이렇게 뜨겁기만 한데, 과연 동국이는 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 김경옥 作
작은 악마들의 선물 : 친구들의 놀림과 괴롭힘에 만날 울음보를 터뜨리는 순둥이 학생 봉달이! 하지만 아이들의 끊임없는 장난도 봉달이의 칭찬함에 칭찬 쪽지가 들어오면서부터 서서히 줄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봉달이가 어떤 칭찬 받을 일을 했기에 칭찬함 가득 편지가 쌓이는 걸까요?

풀꽃의 노래를 들어 본 적 있니 : 특수 학교에 다니는 아영이는 언제나 바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지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네잎클로버 합창단의 어엿한 단원이 되었거든요. 하루하루 노래 연습하는 일이 힘들기는 하지만 아영이에게는 커다란 희망입니다. 그런데 합창단을 지도하던 고은새 선생님이 어느날 소식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거예요. 네잎클로버 합창단의 멋진 공연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 백승자 作
꿈꾸는 다람쥐를 위하여 : 요양차 엄마 친구분이 계시는 절에 내려온 수희. 수희는 그곳에서 동생뻘 되는 용이를 만납니다. 용이는 누나가 생겼다는 것이 너무 신나 항상 수희를 돌봐주면서 즐겁게 해주지요. 그런데 용이가 학교에 간 사이, 수희는 용이의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된답니다. 바로 용이가 남몰래 키우고 있는 다람쥐가 있다는 사실이에요. 하지만 수희는 왜 용이가 다람쥐를 키우고 있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용이가 왜 다람쥐를 키우고 있는지…….

해바라기가 있는 풍경 : 가슴속에 언제나 간직되어 있던 단짝 친구. 윤주는 항시 붙어 다니며 우정을 키웠던, 하지만 오랫동안 소식조차 알 수 없었던 친구 희주를 뜻밖에 만나게 됩니다. 집안 사정으로 갑작스레 윤주 곁을 떠났던 친구는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여전히 변함이 없었지요. 어려움 속에서 성장한 친구의 손을 잡고 해바라기로 둘러싸인 친구의 집에서 두 소녀는 같은 꿈을 꿉니다.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 이영호 作
사랑의 휠체어 : 오늘 인애는 서울로 다시 전학을 갑니다. 그 동안 몸이 불편한 단짝 친구 장숙이의 등하교 길 동무를 자청했던 착한 소녀지요. 집안 사정이 안 좋아져서 시골로 전학와 있었는데 오늘 엄마 아빠가 인애를 데리러 오신답니다. 인애는 마지막 등교길도 장숙이와 함께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장숙이의 사정을 자신의 아빠에게 얘기하며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사실을 미안한 마음으로 고백합니다. 하지만 장숙이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용기를 주었다는 사실이 더 힘이 되는 걸요. 그런데, 이 마지막 등교길에서 장숙이는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됩니다. 사랑이 가득 담긴 그런 선물 말이에요.

생일 선물 : 여러 차례 반장 선거에서 나란히 후보로 오른 종대와 다희. 하지만 언제나 반장은 종대가 되곤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종대의 아빠와 다희의 아빠가 나란히 시 의원 후보로 나서게 됐다는 거예요. 이 사실을 계기로 이상하게 둘 사이는 서먹해져 버립니다. 결국, 다희의 아빠가 당선이 되자 종대는 이상하게 다희가 미워지기까지 하는 거 있죠. 다시 좋은 사이가 되고 싶지만 그게 맘대로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오늘 종대는 다희에게 첩보 영화에서 볼 법한 방식으로 다희에게 편지를 받았답니다. 둘 사이에 다시 우정이 싹틀 수 있을까요?

저자 소개
글쓴이
이영호 : 경남 함안 출생. <경향신문 신춘문예> 동화 당선.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 및 국제펜클럽한국본부 이사 역임. <세종아동문학상>·<대한민국문학상>·<방정환문학상> 등 수상. 현재 교육부 국어교과서연구위원 및 사단법인 어린이문화진흥회 회장으로 활동. 『배냇소 누렁이』 등 단편 동화집 20여 권, 『거인과 추장』 등 장편 소년소설집 10여 권, 『세계를 누비며』 등 전기소설집 20여 권이 있다.

백승자 : 충남 예산 출생. <한국아동문예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 등 수상. 한국문인협회 및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 작품으로 『어미새가 사랑하는 만큼』, 『호수에 별이 내릴 무렵』, 『엄마는 나만 미워해』, 『삼촌이 날아가 버렸어요』 등이 있다.

김경옥 : 서울 출생. <아동문학연구문학상>, <한국아동문예문학상> 동화 당선.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 작품에 『엘리베이터 안의 비밀』, 『날개를 단 돼지 저금통』 등이 있다.

박신식 : 전남 순천 출생. 단편동화 부문 수상. <한국아동문예문학상>과 <교육평론신인상> 동시 부문 수상. <계몽사아동문학상> 장편동화 부문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계몽아동문학회, 21동행시 등 회원으로 활동 중. 현재 서울 풍납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작품에 장편동화 『아버지의 눈물』, 『뚱이 형수와 꼬마 시동생』, 『햄스터 덩이와 고양이 리옹』 등이 있다.

그린이
김승연 : 충북 중원 출생.어린 시절부터 화동으로 불릴 만큼 그림 솜씨가 뛰어났다. 회화를 전공했으며 한때는 만화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만평을 연재했으며,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삽화를 담당하기도 했다. 국내 유수 출판사의 전래동화, 위인 전기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우철제 : 충북 충주 생. 경주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졸업. 삼성 에버랜드 환경개발 사업부 근무. 현재 CG프리랜서로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