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재미있으면서도 설득력있게 커뮤니케이션하기
이 책은 시각 커뮤니케이션에서 유머를 표현하는 방법과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시각 커뮤니케이션, 특히 광고의 경우 유머러스한 표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광고 이외에도 심볼이나 로고, 포스터에서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는 것들이 적지 않다. 이처럼 현대의 시각 커뮤니케이션에서 유머가 중요한 표현 수단의 하나로 활용되는 것은, 그것이 사람의 본능에 직접적으로 호소함으로써 친근하면서도 효과적인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유머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면서도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 그것을 이 책은 펀(fun)이라고 정의한다. 따라서 시각적 장난(visual pun)을 통해 시각적 재미(visual fun)가 생산될 때 시각 커뮤니케이션에서 유머의 표현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작품과 함깨 국내외의 다양한 비주얼 펀 사례들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것만으로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컨대 “사랑해! 5랑하면 안돼?”같은 젊은이들의 말장난을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지 않고 시각적 표현으로 끌어들이는 점이 돋보인다. 수용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면서도 재미있고 여윤이 남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이것이야말로 광고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 등 모든 커뮤니케이터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 저자 소개

박영원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와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 전공. 일리노이대학과 시카고 미술학교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공부. 홍익대학교 미술학과에서 박사 학위 취득. 옮긴책과 지은책으로는 <그래픽 위트>, <시각 표현>, <바우하우스와 디자인 이론>, <디자인 기호학>, <광고디자인 기호학> 등이 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광고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