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온 생쥐 랄프』는「랄프와 오토바이」의 연작물로, 가출한 생쥐와 가출을 꿈꾸는 남자 아이의 이야기를 따스하면서도 재미나게 그려냈다. 이번 작품에서는 가프가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변해 가는 모습을 보고, 랄프 또한 가프의 도둑 누명을 벗겨 주는데 한몫을 하며 모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랄프가 가출하여 찾아간 곳은, 남자 아이들과 여자 아이들이 가득한 캠프장이다. 캠프장에서 고양이에게 잡아먹힐 뻔하지만, '가프'라는 남자 아이에게 붙잡혀 가프의 애완동물이 된다. 가프는 랄프를 우리에 가두고 목공실에 보관하며 혼자만 슬쩍 들러 먹이를 주고 가는데 저자 비벌리 클리어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이다. 1916년 미국 오리건 주에서 태어나, 대학 졸업 후 워싱턴 주 야키마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면서,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읽을 만한 책이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첫 작품인『헨리와 말라깽이』를 쓰게 되었다. 1975년에는 미국도서관협회가 주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받았고, 1978년에 『라모나는 아빠를 사랑해』와 1982년에 『라모나는 아무도 못 말려』가 뉴베리 영예도서로 선정되었고, 1984년에는 『헨쇼 선생님께』로 뉴베리 메달을 받았다. 라모나 큄비와 비저스 큄비처럼 비버리 클리어리가 창조한 주인공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많은 어린이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에는 모리스 샌닥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정부에서 주는 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