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하게 아름다운...

아이슬란드의 작가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애잔하고 슬픈 미스터리.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번잡하고 분주한 레이캬비크의 최고급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살해된 사람은 이 호텔에서 20년 이상 일해온 호텔의 도어맨. 호텔의 총지배인과 프런트매니저, 주방장 등 호텔 관리자들은 진실을 숨기는 듯한 언행으로 의심을 사고, 호텔의 직원들은 관리자들에 대한 불만을 하나씩 토로한다. 여행객으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한 영국인 음반수집가를 통해 살해당한 남자의 아픈 상처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에를렌두르 반장과 그 일행은 서서히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간다.


작가소개

북유럽을 대표하는 추리작가이다. 1961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태어난 그는 아이슬란드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뒤 여러 해 동안 신문사에서 영화평론가로 활동했다. 아버지인 인드리디 토르스테인손 역시 아이슬란드의 유명한 소설가인 그는 에를렌두르 형사반장을 주인공으로 하는‘에를렌두르 시리즈’를 발표하며 작가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에를렌두르 시리즈 중 《저주 받은 피》(2000년)와 《무덤의 침묵》(2001년)은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가 북유럽 최고의 범죄소설에 수여하는 유리열쇠상을 2년 연속해서 받았고, 2005년에는 《무덤의 침묵》이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골드대거(황금단도) 상을 받으며 유럽의 대표적인 추리작가로서 명성을 확고히 하게 되었다. 현재 ‘에를렌두르 시리즈’는 현재 아홉 권이 출간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