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열어서는 안 될 고蠱 항아리의 봉인이 풀렸다!

『고슴도치 대작전: 고蠱의 부활을 막아라!』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비형랑과 도깨비 길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판타지 동화입니다. '삼국유사'에서는 길달이 비형랑이 보낸 도깨비들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이 책에서 길달과 비형랑은 둘도 없는 친구로 묘사됩니다.

1,500년 전 비형랑은 인간의 욕심과 증오, 악한 마음을 먹고 자란 독충 '고蠱'가 나타나자 자신의 목숨을 던져가며 고를 항아리 속에 봉인합니다. 이와 함께 비형랑은 고 항아리가 언젠가는 다시 열릴 것을 예상하고 자신의 영혼을 일곱 개로 나누어 어린이들 속에 살도록 합니다.

그리고 1,500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한 계기로 고 항아리가 다시 열리게 되고, 고는 때마침 가까이에 있던 한 어린 아이에게 붙어 기생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도깨비 길달은 고의 부활을 막기 위해 비형랑의 영혼이 들어 있는 아이들을 찾아 학교 미술선생님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우리의 옛 설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소재로 아이들의 모험과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냈습니다. 특히 뿔이 달리고 방망이를 든 일본식 도깨비 '오니'와 같이 어린이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는 외국 괴물과 소재들을 최대한 배제하고 순 우리식의 소재를 사용하여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우리 것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이기규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꿈꾸는 평화롭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인권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꿈꾸고 있습니다. 인권교육 교사용 지침서『얘들아 인권 공부하자』(공저)를 비롯해 『보름달 학교와 비오의 마법 깃털』, 『손에 잡히는 사회 교과서 09-어린이를 위한 인권』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인권 그림책> 시리즈를 한국 아이들이 더욱 쉽게 볼 수 있도록 고치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서울 수송초등학교에서 6학년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고(蠱) 항아리가 열리다
비형랑의 일곱 아이들
작전명 ‘고슴도치 대작전’
고를 키우는 자는 누구인가?
고슴도치, 가시를 펴다
결전의 날
고, 드디어 나타나다
열매괴물들을 막아라
나예와 대장고양이 나오
열매 괴물의 배 속
자네 할아버지의 등장
은새의 폭주를 막아라
은새와 꽃눈
가시를 활짝 펴, 고슴도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