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2006 360p ISBN : 8995467096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에게 배우는 인재경영, 조직경영의 비밀 성공 경영의 모든 비밀, 축구에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을 좌우할 최대 고비였던 미국전. 1대 0으로 뒤진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은 황선홍을 대신해서 안정환을 투입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안정환은 멋진 헤딩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한국은 16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 며칠 후 숙적 이탈리아와의 16강전.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마치 소속 팀 페루자에서의 한을 씻기라도 하듯 멋진 헤딩슛으로 팀을 8강에 올려 놓고 한국 축구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 직전에 있던 평가전에서도 그의 자리는 여전히 불안했고, 히딩크 감독은 그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행동을 보인다. 과연 히딩크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그는 안정환의 재능을 믿지 못하였던 것인가, 아니면 그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자극하고 적시에 그를 기용한 것인가? 전쟁과도 같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축구 경기를 지휘하는 최고의 감독 자신들의 독특한 리더십을 기업 경영에 적용해 풀어 놓은 경영서 "90분 리더십 (세계 최고의 축구 감독에 배우는 인재 경영, 조직 경영의 비밀)"이 번역 출간되었다. 어쩌면 축구보다 더 투명하게 경영 성과를 반영하는 분야는 없을 것이다.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 하나는 매스컴이나 팬들의 비판의 대상이며, 감독들은 신문에 오르내리는 자신의 경영 성과에 대한 비판으로 한 주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엄청난 스트레스의 환경 속에서 축구 감독들은 냉철한 판단과 뜨거운 가슴으로 다음 경기를 위한 최상의 전략을 수립한다. 이 세계에서 승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언제 목이 날아갈지 모를 살벌한 곳이다. 감독들의 승리에 대한 절박한 상황은 어쩌면 현대 경영자들이 처한 상황과 너무도 흡사하다. 1995년 이래, 미 포춘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업의 CEO가 교체되었고, 4분의 1에 해당하는 CEO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 감독의 평균 재직 기간은 39개월이며, 이는 FTSE 100 지수(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Index)안에 편입된 100대 기업 CEO들의 평균 재직 기간 45개월과 비슷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즉 감독이나 경영자들 공히 단기간에 조직을 극대화하여 최대의 성과를 달성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크리스 브래디 (런던 카스대학원의 공공정책학과 교수)와 데이빗 볼초버(영국 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위대한(혹은 끔찍했던) 영국 프리미어 감독들의 성향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무엇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들었으며, 또한 그들의 스타일과 방법론에서 경영자들이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이 책에서 자세히 알려 주고 있다. 그들은 위대한 프리미어 감독으로 추앙 받았던 돈 레비 감독을 필두로 자크 스타인, 맷 비스비 그리고 빌 쉥클리를 거쳐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호세 무리뉴, 스벤 고란 에릭손과 같은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어 리그의 거장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현대 경영자에게 직면한 화두들 - 팀 만들기, 동기 유발, 스트레스, 반항적 인재 다루기, 열정, 잡무에 충실하기 등-에 대한 해답을 실제 일어난 다양한 축구 사례들을 통해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단지 업무를 위해 이 책을 든 일선 경영자이건 아니면 그저 축구가 좋아 이 책을 든 축구 매니아이건 간에 90분 리더십은 통찰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