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설적인 산 귀신 야만바가 펼치는 무섭고도 재미난 이야기!

『야만바의 비단』은 일본의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산 귀신 '야만바'의 이야기로, 여러 이야기 중 일본 아키타 현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을 맛깔스러운 입말과 익살 넘치는 문체로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화가 세가와 야스오의 익살 맞은 그림은 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어느 달 밝은 밤, 갑자기 휭 바람이 불더니 지붕이 쿵쿵 울리며 큰 소리가 울려 퍼져요. 그 소리는 야만바가 아기를 낳았으니, 떡을 해오라는 것이었지요. 마을 사람들은 벌벌 떨며 떡을 해서 네기소베와 다다하치라는 두 젊은이에게 야만바에게 다녀오라고 부탁해요. 그리고 길 안내자로 일흔 살이 넘는 아카자 할멈이 동행하는데…. [양장본]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작품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생생한 캐릭터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태어나자마자 휭휭 날아다니고 바위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꼬마 장사 '가라'는, 아이답지 않은 행동과 과장된 상황 묘사로 이야기의 맛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마쓰타니 미요코1926년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스무 살이 되던 해에 동화 작가 쓰보타 조지를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동화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지요. 1951년 <조개가 된 아이>로 제1회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받았고, 1960년 발표된 <용의 아이 타로>로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 국제 안데르센 우량상,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받았어요.
1961년 발표된 <모모네 집 이야기> 시리즈는 일본의 대표적인 유년 동화로 자리 잡았어요.
<꼬마 모모>로 1964년 제2회 노마 아동문예상을 받았고, <모모와 꼬마 아카네>로 빨간새 문학상을 받았지요.
또 1980년에는 <나의 안네 프랑크>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상을 받았으며 그 밖에 많은 작품을 썼답니다.

세가와 야스오 (그림)
1931년 아이치 현 오카자키 시에서 태어났어요.
열여덟 살 때 시험을 보기 위해 상경했다가 중병에 걸려 4년을 투병하며 보냈어요.
그 후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해 지금은 그림책 작가로 활약하고 있지요.
1988년 국제 안데르센 상 화가상 제2위를 했고, 1989년에는 세계 그림책 원화전인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BIB) 황금사과 상을 받았지요. 1992년에는 제19회 산케이 아동 출판 문화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상을 받았지요.
지금까지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출간했고, 그린 책으로는 <이제 자장 자장~> <내 모습 예쁘지?> 등이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