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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선생이 순고한 이우 그 가족이 겪는 고난을 담담히 묘사한 역사동화. 배고프고 험난한 유랑생활로 가족들은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막내딸 세아만 홀로 남아 아버지가 세운 동학의 이치를 깨우치게 된다. 짧은 기록 속에 남겨진 한 가족의 슬픈 역사를 상상력을 바탕으로 새롭게 창조해냈다.
세아가 여덟 살 나던 해 아버지 최제우는 사교를 만들었다는 죄목으로 참형을 당하고, 동학을 믿는 사람들은 나라에서 모조리 잡아들여 벌을 준다. 세아의 가족들은 아버지의 장례를 서둘러 치루고, 자신들을 쫓는 포졸을 피해, 동학의 2대 교주 해월 주인(최시형)이 머물고 있는 태백산 쪽으로 도망간다.
그러다 세아네 가족은 아버지가 의형제를 맺었던 이필제를 만나게 된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겠다는 생각으로 이필제는 무력을 사용해 이필제의 난을 일으킨다. 이에 동조한 두 오빠는 가까스로 살아 돌아오지만, 아버지의 법통자인 큰오빠 세정은 관가에 끌려가 매를 맞다가 죽는다.
지은이 한석청
1957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1996년 계간 『내일을 여는 작가』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00년 첫 장편 역사동화 『바람의 아이』로 대산문화재단 문학인 창작지원 아동문학 부문에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동화 창작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은 책으로 장편동화 『바람의 아이』『꿈 그리기』『아름다운 시절』과 논픽션 『100년 전 아이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등이 있다.
그린이 이선주
1971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 『산왕 부루』『밤티 마을 영미네 집』『내 어머니 사는 나라』『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당주의 숲』 등이 있다.
1. 한밤중의 장례식
2. 내딛는 첫걸음
3. 마음의 길라잡이
4. 단양으로
5. 또다른 동덕
6. 다시 머나먼 길로
7. 산마루에서 만난 사람
8. 호랑이가 준 선물
9. 겨우살이
10. 밥동냥
11. 재회와 이별
12. 이필제
13. 상주 동관암
14. 영월 소밀원
15. 이필제 난리
16. 난리 이후
17. 세정이
18. 세아의 투옥
19. 어머니의 죽음
20.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