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부문 대상 수상작. 공상 과학 소설이다. 현대문명의 문제를 진지하게 보여주며 빼앗긴 씨앗을 둘러싼 갈등과 꿈을 그려낸 흥미진진한 미래이야기.

진희의 어머니는 연구소에서 새로운 볍씨 품종을 개발하는 연구원이다. 진희네 아버지는 박물관 원예사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 어느 날 아버지가 쑥갓씨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안 어머니는 크게 화를 낸다. 모든 씨앗은 특허 신청을 통해 기업에 속해 있기 때문에, 씨앗을 키우는 것은 지적 재산권 침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결국 진희 아버지는 외국 기업과 정치가의 음모에 의해 감옥에 가게 된다. 그러나 이 사건을 통해 '모든 씨앗은 원래부터 그걸 키우는 모든 사람의 것'임을 깨달은 어머니와 진희는 시민단체와 협력하여 협동농장을 만든다.

가상의 미래 사회에 대한 묘사가 재미있을 뿐더러 지금부터 조짐을 보이는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이 빛나는 동화이다.


목차

1. 식탁 위의 꽃
2. 나도 쟤처럼
3. 터미네이터 기술
4. 학교 시스템을 재부팅하시오
5. 딱 한 알만
6. 파충류
7. 그깟 다람쥐 한 마리
8. 빼앗긴 씨앗, 빼앗긴 미래
9.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
10. 한 점 배추흰나비

지은이 소개

저자 : 안미란

• 최근작 : <연이와 칠성이>,<코 길어진 욕심쟁이>,<이야기는 이야기> … 총 13종
• 소개 : 동국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어린이책에 글을 쓰는 작업을 꾸준히 해 왔다. 눈높이 아동문학상을 받았고, <씨앗을 지키는 사람들>로 제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을 받았다. 작품으로는 <너 먼저 울지 마> <나 안 할래> <하도록 말도록> <너만의 냄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