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양장] 1984 366p

문학은 그것을 산출한 사회가 그것을 통해 계속 고통하고 즐거워하는 열린 상처와도 같다. 한 사회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첩경은 그 사회가 만들어낸 문학을 통하는 길이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여러 구조적 모순과 갈등,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의식인들의 아픈 진통과 거기에서 야기되는 진실된 환희를 밝혀내려고애를 쓰고 있다. 문학이라는 정신의 틀을 통해 다양하게 사고하고 느끼고 표현하는 예외적 개인들이 그 다양한 성격으로 인해 그것을 산출한 사회의 다양성을 역으로 드러내는 과정은 그 어떤 것보다도 극적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단절을 강조함으로써 전통을 형성하는 데 오히려 힘있게 참석한 작가들과 그들을 가능하게 한 정신의 자리를 밝히려고 애를 썼다. 자기 세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한, 문학은 한갖 췌사에 지나지 않는다 김윤식 김윤식 문학사가. 문학평론가. 현재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에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6), [한국근대문학사상사](1984), [한국근대소설사연구](1986), [이광수와 그의 시대](전3권, 1986), [우리 소설과의 만남](1986), [이상 연구](1987), [염상섭 연구](1987), [임화 연구](1989), [환각을 찾아서](1992),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 1 · 2](1984, 1994), [90년대 한국 소설의 표정](1994), [김윤식의 소설 읽기](1995), [글쓰기의 모순에 빠진 작가들에게](1996), [김윤식 선집](전6권,1996), [김윤식의 현대문학사 탐구](1997), [김윤식의 소설 현장비평](1997) 등이 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서언 1. 방법론 비판 2. 근대 의식의 성장 3. 계몽주의와 민족주의의 시대 4. 개인과 민족의 발견 5. 민족의 재편성과 국가의 발견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