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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전기|평전 > 인물 > 피카소와 함께한 시간들 (MES ANNEES PICASSO) - 조르주 타바로 지음 강주헌 옮김 큰나무
인물|전기|평전


피카소와 함께한 시간들 (MES ANNEES PICASSO) - 조르주 타바로 지음 강주헌 옮김 큰나무 [중]
소비자가 : 9,500원
판매가격 : 1,000원
적립금액 : 10원
제조회사 : 큰나무
[중고] 2003
수량 EA
 
   

 
상품 상세 설명
 
 
[중고] 2003 223p | ISBN : 8978911781 

PICASSO 피카소의 공산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는 책이다. 피카소의 마지막 30년에 초점을 맞춰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한 얘기 보다는 그림에 얽힌 뒷이야기, 그리고 피카소라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룬다. 이 책의 저자 조르주 타바로는 1946년 여름, 골프쥐앙의 해변에서 피카소를 처음 만난 이래, 금세기 최고의 화가와 예외없는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피카소의 공산주의자로서의 행보와 함께 그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며, 그 증거를 일화로 보여 준다.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와 공산당의 만남 19세기부터 20세기에 걸쳐 미술 표현양식의 혁명시대에 최대의 역할을 수행하고 위대한 족적을 남긴 피카소! 그는 회화, 조각, 석판, 도기 등 모든 미술영역에서 활동하였으며, 브라크와 더불어 입체파 운동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예술계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20세기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피카소가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프랑스 공산당원이라는 신분을 유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다. “모두가 간직하고 있을 추억을 나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로 공산당에 입당하던 날의 기억입니다. 나는 파리에서 입당했습니다. 마르셀 카생이 내 앞에 있었습니다. 내 평생에서 가장 중요한 그 순간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1944년 감격스런 공산당의 입당 이후, 파카소는 죽을 때까지 당에 대한 애정과 충절을 잃지 않은 진정한 공산주의자였다. 그는 당의 일에 앞장서면서 투사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 주었다. 노동절에는 노동조합원들과 어깨를 맞대고 행진하기도 하였으며, 전국작가위원회의 서명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 했다. 또한 공산당 창당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비둘기를 안고 있는 사람을 그려 주었고, 공산당은 그 그림을 연단의 배경막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그는 평화운동과 핵무기금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세계평화 평의회가 핵무기 금지를 요구하는 스톡홀름 선언을 발표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하자 피카소는 대표단에 참여해서 대중에게 서명을 독려했고, 마티스를 설득해 그와 함께 선언의 첫 서명자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피카소의 이런 정치 참여는 공산당의 꼭두각시라는 비난과 함께, 스탈린 체제에서 문화를 좌지우지한 즈다노프의 교서에서 비롯된 사회적인 리얼리즘으로 무장한 선동가들의 압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전역을 휩쓴 공산주의 추방운동이 유럽까지 확대되면서 피카소의 작품 또한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해석되기도 하였으며, 일부 우익언론들에 의해 공산당의 주문에 의해 그려진 작품이라는 비난을 받기에 이르렀다. 영원한 공산주의자, 피카소 그러나 이런 비난과 오해 속에서 피카소를 힘들게 한 것은 이런 우익의 탄압이 아니라 변함없는 충정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등을 돌리고 그를 비난한 공산당이었다. 1953년, 피카소는 공산당의 주문으로 스탈린의 초상화를 작업한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소련의 우상화 작업으로 만들어진 ‘민중의 작은 아버지’와 같은 반半성자다운 모습이 아니라 10월 혁명 당시의 모습을 떠올려 주는 초상화인 것에 발끈한 공산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게 된다. 공산당 지도부는 피카소의 초상화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으며, 당원들은 피카소를 비난하고 나서기에 이르른 것이다. 한편, 이 초상화 사건을 빌미로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공산당의 정책에 대한 이의 제기와 함께 한층 입김이 강화된 우익들의 피카소를 전향시키기 위한 정치적 음모가 진행되었다. 그런 음모에 의해 피카소가 당원증을 찢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고, 공산당원들의 비난과 협박, 그리고 우익들의 회유가 극에 달했다. 그러나 피카소는 오히려 또렷한 목소리로 “당과 나 사이의 문제야. 가족 간의 문제라고”만 대꾸할 뿐이었다. 피카소는 자신과 공산당을 갈라놓으려는 우익에 끝까지 공개적으로 어떤 입장도 표명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공산당을 감싸안았다. 그리고 모든 비난과 오해를 그렇게 ‘가족문제’로 덮어버린 것이다. “당의 입장을 이해해야 하네. 당은 하나뿐이야. 모두가 나를 쫓아내려 해도 나는 끝까지 매달릴 걸세. 그래, 내 그림을 두고 어떤 비난을 해도 괜찮아. 그렇다고 내 의지가 변하는 것은 아니니까! 다만 마음이 괴로울 뿐이야. 모두에 대항해서 싸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 의지까지 꺾을 수는 없어.” 이후 스탈린의 범죄가 폭로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일으킨 최초의 나라인 동시에 공화국 에스파냐의 동맹으로 생각하던 소련연방이 붕괴조짐을 보일 때에도 피카소의 당에 대한 충절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당은 그에게 조국이었고 가족이었다. 공산당과의 사이에서 비롯된 수많은 질곡의 시간들 동안 피카소는 자신과 공산당의 관계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뭐라 해도 개의치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갔던 것이다. “내가 공산당에 가입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내 삶에서나 내 작품의 방향에서나 누구나 읽어 낼 수 있는 논리적인 결정이다.” 충절과 신의가 땅에 떨어진 이 시대에 어떤 대가도 받지 못했지만 죽는 날까지 공산당원으로서 당에 대한 애정과 관용을 베푼 이 위대한 거장의 행보를 통해 우리는 믿음과 신념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한편, 삶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한 피카소의 진정한 면모를 재평가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피카소의 마지막 30년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피카소의 그림에 대한 평론적인 이야기는 없다. 그림에 얽힌 뒷이야기들, 피카소라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룬다. 이 책의 저자 조르주 타바로는 1946년 여름, 골프쥐앙의 해변에서 피카소를 처음 만난 이래, 금세기 최고의 화가와 예외없는 끈끈한 우정을 나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피카소의 공산주의자로서의 행보와 함께 그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하며, 그 증거를 일화로 보여 준다. “물리학자이든 아니든 우리는 모두가 노동자야. 뭔가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물론 나는 그림을 만드는 사람이지. 민중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란 말일세. 생각해 보게. 민중을 위해 그림을 그린다면 내가 그들과 다른 세계에 있다는 뜻이 아니겠나? 나는 내부에 있고 싶네. 내부에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네.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을 할 수 있을 때 내부에 있는 거라네. 바로 이런 점이 중요하지 않겠나?” 피카소는 사랑을 나누며, 사랑하며 평생을 살았던 사람이다. 여자를 사랑했던 것이 아니다. 노동자를 사랑했고 젊은이를 사랑했다. 젊은이에게서 미래의 희망을 보았고, 그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렇듯 저자가 전달하는 아무 편견 없는 생생한 일화를 통해 우리는 피카소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인간적인 감정으로 가득한 피카소와 함께한 시간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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